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전히 중요 과제... 공론화 부족 해결해야
지역 내 균형발전안 마련과 정부 권한, 재정 범위 협의 도 중요

  • 승인 2025-12-07 16:42
  • 수정 2025-12-07 18:19
  • 신문게재 2025-12-08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5071401001157800049141
7월 14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 증정식을 마친 정재근 민관협 충남 공동위원장(사진 왼쪽부터),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이창기 민관협 대전 공동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 중도일보DB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대전충남 통합법안(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위한 특별법) 통과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관심 부족으로 진전이 없었는데 이번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연내 통과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대전시와 충남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충남행정통합에 긍정 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아직도 과제가 많다. 이 대통령의 타운홀미팅에도 이 같은 얘기들이 담겼다. 가장 큰 과제는 '공론화'다.

이 대통령은 "자료를 보니 충남은 찬성이 50% 초반, 반대가 40%이고 대전은 40~50% 정도 하는 것 같다. 반대도 비슷한 수치이다. 어느 쪽이든 이유는 참 많은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대전충남통합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정치권은 공론화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해왔다. 통합권 내 지역 간 불균형 심화 우려도 여전하다. 지역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낙후되어 인구가 빠르게 감소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행정통합으로 인해 도시인구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어 직접적인 피해의 대상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전충남통합에는 기존 기초단체(시·군·구)에 대한 조정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통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이들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통합 이후 각 지역의 정체성 유지 방안 마련도 중요하다.

대전충남통합에서 세종과 충북이 빠진 부분도 고민이다. 현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 구상인 '5극 3특' 전략을 추진 중이다. 중부권을 포함한 5개 초광역 경제권을 만들 계획인데, 대전충남통합으로 세종과 충북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특별시에 부여될 자치권 및 재정 권한 범위에 대한 정부와의 협의도 과제다. '특별법'에 총 7편 17장 18절, 296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주민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환경·중소기업·고용노동·보훈 사무를 중심으로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을 지원받게 돼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이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대한 추진 동력이 생겼지만, 오히려 숙제가 많이 늘어난 느낌"이라면서 "시민 의견이 가장 중요한 만큼 대전시와 충남도는 물론, 지역 정관계가 통합에 대한 적극 의지를 갖고, 방향을 잡아가는 게 중요하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2.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3.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4.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5. 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산학연 EXPO서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 공개
  1.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2. [대전노인신문] 노인대학 강의가 열리는 날
  3.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4.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5.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