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 정치/행정
  • 대전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지역 어젠다 주도, 대시민 여론전 등 정치권 사활
지역민 정서에 남아 있는 '대망론'도 표심에 영향↑

  • 승인 2025-12-07 16:41
  • 신문게재 2025-12-0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61701001197800038471
[사진=이성희 기자]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화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를 바탕으로 선거 전략을 수립 중이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그간 선거마다 균형과 조화가 바탕이 되는 충청 특유의 표심은 정권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한편으론 또 적극적으로 견제해 국정의 중심을 잡아 왔다.

현재 정당 지지도를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앞선다. 한국갤럽이 12월 2~4일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은 51%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7%를 얻었다. 군소정당에선 조국혁신당만 1% 지지율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점은 높은 비율의 무당층이다. 대전·세종·충청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1%에 달했는데, 균형을 중시하는 대전·충청의 특성이 무당층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게 여야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결국 무당층의 선택에 따라 충청권 내년 지선의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심판과 정권 안정론을 부각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전의 경우 국회의원 7석을 모두 차지한 입법권력을 기반으로 국민의힘과 소속 단체장인 지방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장우 시장과 민선 8기 대전시정을 향한 견제와 비판을 가함과 동시에 자체 토론회를 통해 미래 대전의 어젠다를 발굴하고 정책 역량을 높이는 등 내실을 기하는 중이다. 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민주당 지역 인사들도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방정부의 연속성과 정권(여권) 견제론을 한 데 묶어 지역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거대 입법권력을 쥔 민주당과 지금의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를 충청에서 확산하면서 이를 국민의힘 지방정부를 향한 지지로 연결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그 일환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이다. 최근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정치적 목적을 떠나 지역 생존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시대적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때마침 이재명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결의식을 열어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다.

지역민들의 정서에 남아 있는 '대망론'도 변수다. 민주당 정청래(충남 금산), 국민의힘 장동혁(충남 보령) 등 충청 출신 여야 당 대표에게 보내는 지역 차원의 지지 흐름이 지선 표심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임을 노리는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번 지선 결과가 대망론 주자로 자리매김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4.8%,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건고추 '품질 논란'···비세척·미건조 상품 판매
  2. 천안시 동남구, 세무공무원 재산세 실무역량 강화나서
  3. 천안시의회 건도위, 부산 벡스코서 스마트도시 전략 모색 나서
  4. 천안서북소방서, 추석 명절 대비 성환이화시장 현장지도점검 실시
  5. 천안시, 아동학대예방위원회 정기회의…중대사건 재발 방지책 논의
  1. 천안보호관찰소, 호두 수확 농촌일손돕기 사회봉사
  2. 천안미래새마을금고, 천안시 입장면 취약계층 후원금 500만원 기탁
  3. 천안시,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수탁기관에 유소년스포츠지도자협회 재선정
  4. 천안서북소방서, 초등 3학년 295명 맞춤형 실습 진행
  5. 천안시, ‘보육정책 총괄추진단’ 회의…야간·24시간 돌봄 등 논의

헤드라인 뉴스


"빵축제와 와인엑스포를 결합해보자"

"빵축제와 와인엑스포를 결합해보자"

대전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 대표축제인 빵축제와 국제와인EXPO(엑스포)의 결합해보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된다. 민선9기 대전시가 0시축제 폐지와 함께 지역 대표축제로 빵축제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를 위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지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여행은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식도락 여행'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대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전의 식도락 관광 활성화 및 연계 방안'연구보고서를 보면 2025년 대전관광공사가 진행한 대전관광 실태조사 결..

시중은행 예금금리 올리며 소비자 모시기... 48조 넘어선 대전 저축잔액 더 오를까
시중은행 예금금리 올리며 소비자 모시기... 48조 넘어선 대전 저축잔액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한창이다. 기준금리가 최근 두 달간 0.50%포인트 인상한 3%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인데, 금리 매력이 높아지면서 48조 원을 넘어선 대전 저축성예금 잔액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고객 유치를 위한 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의 한 예금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를 연 3.1%에서 3.6%로 0.5%포인트 올렸다. 또 6개월에서 1년 만기 예금의 기본금리도 연 2.1%에서 2.6%로 인상했다...

추석 앞두고 사과·배값 안정세…축산물은 여전히 부담
추석 앞두고 사과·배값 안정세…축산물은 여전히 부담

추석을 보름가량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과와 배를 비롯해 배추·양파·마늘 등 일부 농산물은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한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 2976원으로 전년보다 12.1% 떨어졌다. 배(원황·상품)도 10개 2만 5833원으로 지난해보다 8.2%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올해는 생산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