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이글스 와이스 선수(사진=연합뉴스) |
1일 KBO 등에 따르면 2025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지난주를 끝으로 기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달부터 구단들은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다음 달엔 포스트시즌으로 불리는 가을야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는 9월 30일에 열린다.
남은 기간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구단들의 신경전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그 최상위권에 있는 LG, 한화와 달리 롯데 자이언츠, SSG랜더스, KT위즈, NC다이노스, 삼성라이온즈 등이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3위 SSG와 7위인 NC와의 격차는 단 2.5 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촘촘하다.
최근 연승 흐름을 이어가며 1위 재도약을 노리던 한화는 지난주 삼성에 3연패를 당하며 또다시 주춤했다. 지난주 LG를 추격할 마지막 기회였지만, 경기 차를 5.5경기에서 줄이지 못했다. 올 시즌 KBO 리그 1, 2위 자리는 LG와 한화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한화는 정규시즌 남은 기간 전력 강화에 힘을 쏟겠단 방침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FA 투수 엄상백의 1군 복귀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확대 엔트리 5명 중 2명을 투수로 운영할 계획을 밝히며, 2군으로 말소됐던 엄상백의 복귀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4년 최대 78억 원의 대형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엄상백은 올 시즌 19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로 부진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구위는 여전히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기량을 다시 끌어올린다면 지쳐가는 한화 마운드에 큰 전력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엄상백이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퓨처스리그에서도 구원으로 던지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강재민도 검증된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9월 확대 엔트리가 시작되면 투수 엄상백과 강재민을 포함해 포수 한 명, 내야수 박정현 등 총 5명이 콜업될 예정"이라며 "엄상백은 선발이 아닌 중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