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비전 공유 ‘튀니지 교육부 장관’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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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비전 공유 ‘튀니지 교육부 장관’ 업무협약

-임 교육감, “양국 학생의 밝은 미래 위해 함께 갑시다...작은 것부터 실천하자”

  • 승인 2025-09-02 17:16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튀니지 교육부 장관’ 업무협약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튀니지 교육부를 방문해 '경기도교육청-튀니지' 교육부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기념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일 비전 공유를 위해 '튀니지 교육부 장관'과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1일(현지시간) 튀니지 교육부를 방문해 '경기도교육청-튀니지' 교육부 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튀니지 교육부에서는 누레딘 알누리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메흐디 에진 국제협력국장, 레일라 마에르시 양자·다자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디지털 교육기반 활동 확대 ▲학생 주도 상호 교류 지원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및 기관 간 교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활동 강화 ▲직업교육 지원을 위한 협력 등이 포함됐다.

이번 튀니지 방문은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 시작됐다. 당시 누레딘 알누리 튀니지 교육부 장관은 임태희 교육감과의 양자 회담에서 "경기교육 정책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두 나라가 협력할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언그브했다.

이러한 관심은 튀니지의 최근 교육 열풍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은 '교육이 미래'라는 생각으로 교육부에 새로운 기관 창설을 지시했다. 7개 부처의 장관이 관여된 이 기관은 교육 과정, 직업 교육, 디지털 교육 등 튀니지 교육 전 분야를 선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누레딘 알누리 튀니지 장관은 "경기도교육청이 쌓아온 교육 분야의 경험과 발전된 교육기술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등학교 교과서에 한국의 발전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수준 등 학생 개개인이 처한 환경에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교육', 최근 한국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어 배우기를 희망하는 튀니지 학생들에게 언어 콘텐츠를 제공한다"며 "'한국어 교육', 튀니지 청년들이 좋은 직업을 얻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 교육'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양국 간의 실질적인 교육협력 분야 4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의 구축이다. 디지털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와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하면 좋은 콘텐츠를 갖추고 있더라도 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교사의 역량강화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교사에 대한 연수가 중요하다. 교사 연수 프로그램 협력에 그치지 않고 교사 간의 직접 교류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교육 콘텐츠 제공이다. 특히 튀니지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다문화 학생,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는 '경기공유학교 한국어랭귀지스쿨(KLS)'에서 튀니지 버전의 한국어 교재를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직업 교육 협력이다. 튀니지 대통령이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는 직업 교육에 대해 과거 고도성장기 직업 교육부터 현 시대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는 직업 교육까지 경기교육의 여러 경험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업무협약이 '일의 끝'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일의 시작'"이라며 "자주 다니지 않는 길은 없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양국 간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누레딘 장관은 "튀니지의 장점과 경기교육의 장점을 공유하여 두 나라 학생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임 교육감은 "양국 학생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 "경기교육은 성을 쌓지 않고 길을 내겠다"고 선포했다. 교육을 울타리에 가두지 않고 학생들의 미래와 연결되도록 길을 내주겠다는 의지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교육은 닫힌 성이 아니라, 쭉 뻗은 길 위에 올라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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