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천수만 야생조류 사진 전국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김대형 씨의 '천수만 흑두루미' 작품(사진=서산시 제공) |
이번 공모전은 천수만의 아름다운 풍광과 생태계의 우수성을 사진으로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산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서산시지부(회장 한용상)가 주관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약 8개월간 총 301점의 작품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총 51점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금상은 김대형 씨의 '천수만 흑두루미'가 차지했으며,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은상은 김동현 씨의 '저어새', 이상진 씨의 '고니'가 각각 선정돼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동상에는 김금영 씨의 '황새와 저어새', 조세희 씨의 '천수만 독수리', 최선묵 씨의 '가마우지'가 이름을 올렸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이 밖에 입선한 45점의 작품은 각각 1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기간에 전시돼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천수만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야생조류를 담아주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천수만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 천수만은 매년 겨울 20만 마리 이상의 철새가 찾아오는 세계적 철새 도래지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서식해 국제적인 보호 가치가 높다. 이 같은 생태적 자원은 단순히 자연환경을 넘어 서산시의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서산시는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철새 탐조, 생태 해설 프로그램, 버드랜드 전시·교육 사업 등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역주민과 연계한 친환경 관광 모델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