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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4일 결혼이민 여성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정 한국요리교실을 열었다.(청양군 제공) |
군은 4일부터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청양복지타운에서 '한국요리교실'을 운영한다. 애호박무침, 잡채, 불고기, 갈비찜 등 한식을 직접 만들며 한국 음식문화를 배우는 동시에 참가자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자신감을 키워가는 지역사회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결혼이민 여성에 대한 요리교실과 모국방문 사업 등 '청양형 특화 모델'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결혼이민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한다. 요리·정보화·운전면허 등 취·창업과 직접 연결되는 자격증 취득 시 1인당 최대 80만 원까지 교육비를 지원하며, 군 일자리정보센터와 연계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제적 사정으로 모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위해 '모국방문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가구를 선정해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했으며, 특히 친정부모를 한국에 초청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해 가족 간 유대감 강화와 정서적 안정에 힘을 보탰다.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해서도 분기별 학습비를 지원해 언어 습득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박재영 복지정책과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결혼이민 여성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들이 한국에 머무는 이방인이 아닌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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