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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7개 시·군 실버축구대회가 서산시를 비롯한 천안, 아산, 보령, 당진, 공주, 예산 등에서 모인 68세 이상 축구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사진=서산시 제공) |
충남 7개 시·군 실버축구대회가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성일종 국회의원과 서산시를 비롯한 천안, 아산, 보령, 당진, 공주, 예산 등에서 모인 68세 이상 축구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각 시·군 선수들이 입장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힘찬 응원이 터져 나왔으며, 대회장을 찾은 관계자들도 열띤 응원전을 펼쳤으며, 참가자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공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만큼은 청년 못지않은 투혼을 보여주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인생의 경험과 지혜가 모여 만들어내는 또 다른 축제"라며 "어르신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서산시민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도 "실버세대가 보여주는 열정은 서산 체육의 자산이자 우리 지역사회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체육회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게, 더 활기차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 역시 "어르신들이 스포츠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체육 활성화와 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충남체육회 관계자도 "실버축구대회는 충남 체육이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의 상징적인 무대"라며 "연령을 넘어 건강과 화합을 나누는 자리가 계속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참가자는 "우리에게 축구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의 원동력"이라며 "경쟁보다는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뛰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그라운드에 서면 몸은 예전 같지 않아도 마음만큼은 20대 시절로 돌아간다"며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고령화 시대 속에서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활력을 북돋는 동시에, 시·군 간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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