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상으로 만나는 고래의 진화(시각) 체험 모습/제공=인천해양박물관 |
이번 특별전은 전시 공간이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의 장이 되도록 구성했다. 특히 주제에 맞는 체험 요소들을 전시장 곳곳에 배치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됐다.
박물관은 개관 이후 관람객 분석을 통해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관람객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읽고 보는 전통적인 방식의 전시를 넘어서,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체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러한 경험은 어린이에게는 감각으로 익히는 교육적인 효과를, 성인에게는 색다른 흥미를 주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전시로 확장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시 동선을 따라 배치된 오감 체험은 ▲영상으로 만나는 고래의 진화(시각) ▲고래 모형·피부 촉감 체험(촉각) ▲반구대 암각화·조개 가면(촉각) ▲고래 노랫소리(청각) ▲향고래 용연향(후각)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다감각 체험으로는 ▲고래 스탬프 투어 ▲나만의 고래 그리기 ▲고래에게 메시지 남기기 등이 마련되어 관람객 참여를 유도한다. 이러한 체험 요소 덕분에 관람객은 전시장에 더 오래 몰입할 수 있고, 전시는 단순 관람에서 적극 참여하는 경험이 된다. 특히 어린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은 가족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험형' 요소가 가장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고래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를 우리 일상속에서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특별전 〈고래와 인간〉은 오는 10월 12일(일)까지 계속된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