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촉구 결의안’ 채택

  • 전국
  • 수도권

인천 남동구의회,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촉구 결의안’ 채택

요금 차별로 인한 경쟁력 저하
지역경제 위축 우려 지적

  • 승인 2025-09-09 15:08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관련사진(0909,이용우 의원 결의안 발의)
인천시 남동구의회 이용우 의원(만수2·3·4·5동/국민의힘)이 발의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에 따른 인천 역차별 방지 촉구 결의안'이 9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과됐다.

이번 결의안은 2026년 시행을 목표로 도입 예정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됨에 따라 마련되었다.

인천은 대규모 전력 생산시설로 전력 자급률이 186%에 달하고 자급 전력의 46%를 서울이나 경기 등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으나 이러한 전력 자급률과 생산 기여도를 충분히 반영치 않고 서울·경기·인천을 단순 '수도권' 권역으로 묶어 일괄 적용하게 될 경우, 전기를 많이 생산하고도 요금은 더 내야하는 불합리한 역차별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 의원은 "높은 전력 자급률을 기록하는 인천의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발전소 주변 인근에서 여러 환경적 부담을 감내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으로 정당한 보상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며 "특히 남동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산업단지인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약 8천여 개 기업과 8만 3천여 명의 고용 인원이 전력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어, 요금 차별로 인한 경쟁력 저하와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남동구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광역지자체별 전력 자급률과 기여도를 반영한 합리적 차등 요금제 기준 마련 ▲발전소 인근 환경 부담을 고려한 맞춤형 인센티브 도입 ▲인천시와 군·구 간 협력을 통한 역차별 방지 대응 등을 촉구했다.

이용우 의원은 "구민과 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공정한 에너지 정책 실현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대응·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3.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