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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산시 수석동 매화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린 도시가스 착공 설명회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는 11일 매화아파트 경로당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가선숙 서산시의원과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 설명회를 열고, 공사 일정과 추진 방향을 안내했다.
이번 사업은 총 16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약 2,400m 구간에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하는 것으로, 9월 착공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준공 후에는 동남·매화아파트 460세대 주민이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LPG를 주된 연료로 사용해왔다. 이는 비용 부담과 안전성 우려를 동시에 안고 있었다. 도시가스 공급으로 전환되면 가계의 난방비 부담이 경감되고, 안정성이 크게 높아져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는 단순히 생활 편의 개선을 넘어, 탄소 감축이라는 국가적 과제와도 연결된다. LPG 대비 도시가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효율성이 높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2050 정책과 발맞추는 지역 차원의 실천이자, 생활 속 에너지 전환의 사례라 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도시가스 전환이 지역의 주거단지와 공공시설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와도 연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도시가스 공급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지역의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는 의미도 갖는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시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도시 외곽 지역이나 소규모 단지까지 공급망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 균형 인프라 확충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농어촌·도심 간 에너지 격차 해소와도 직결된다. 이는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공동체 지속가능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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