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문화가정의 정신건강, 함께 돌보아야 할 소중한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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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다문화가정의 정신건강, 함께 돌보아야 할 소중한 재산

[전문가 기고]안은경 대전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 승인 2025-09-17 09:03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25.09.18.) 전문가 기고_전문가 증명 사진
안은경 대전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2024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43만 9000가구 이상인 국내 다문화가구 중 대전시에는 8713 가구·2만 4923 가구원이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이다.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가족 형태이자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수치이다. 따라서 다문화가정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것은 우리 사회가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아가며 다양한 관점과 사고방식을 배우고, 이를 통해 새로운 상황에 대한 높은 적응력, 실패를 성공의 시작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첫째, 언어와 문화의 차이=학교생활에서 한국어와 또래문화에 익숙해진 자녀와 언어를 배우는 속도가 느린 부모의 언어가 서로 달라 함께 이야기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면 가족을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못할 수 있고, 청소년의 우울·불안·정체성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둘째, 사회적 편견과 차별 경험=낯선 문화에서 다른 사람의 올바르지 못한 생각 때문에 차별받는 경험을 한다면 사람들에게 멀어진 느낌을 받아 외로움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면 부모는 아이를 키울 때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낄 수도 있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정신건강 서비스를 잘 알지 못함=정신질환에 대한 나쁜 평가, 언어 소통이 어려움 등의 이유로 전문적인 지원을 알맞은 시기에 받지 못하면, 쉽게 고치기 어려워지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때 정신건강에 관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각 구마다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이다. 대전 시민 누구나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정신질환이 있거나 자살 고위험군인 경우 등록 서비스를 통해 사례관리, 재활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결,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건 "정신건강은 내 삶을 지켜주는 소중한 재산"이라는 점이다. 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신건강도 몸 건강처럼 자주 검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마음에 문제가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같이 사회에 준비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를 바란다.

* 전국 어디서나 365일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화번호

-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

-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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