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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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 승인 2025-12-16 17:48
  • 수정 2025-12-17 17:36
  • 신문게재 2025-12-17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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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내 번화가 인도 위에 오토바이가 행인을 피해가며 질주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충남 지역 내 보행자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무단횡단 등의 원인이 대다수지만 최근엔 오토바이로 인한 사고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이륜차 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충남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1594건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보행자 사고는 최근 5년간 감소 없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발생한 사고 건수는 2020년 1448건, 2021년 1440건, 2022년 1491건, 2023년 1564건이다.

사고 증가 원인으로는 무단횡단 등의 원인이 대다수지만, 최근엔 인도 위 오토바이 사고도 원인 중 하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실제 홍성군 일원 상점가가 밀집한 번화가 등을 살펴보면 오토바이가 인도를 침범해 질주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충남 홍성에 거주 중인 A씨는 "건장한 성인남성도 마주오는 오토바이와 부딪히면 크게 다치는데, 아이와 노약자가 인도를 걸을 땐 혹여 오토바이와 부딪힐까 보는 사람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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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내 한 오토바이가 보행자 사이를 뚫고 질주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이처럼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해 보행자가 위협을 받고 있지만,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현재 경찰이 실시하는 예방책은 보행자 안전 캠페인이나 바닥에 붙이는 안전 예방 스티커 부착 등에 머물고 있어, 실제 사고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다. 또 오토바이 동호회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곤 하지만 그 외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교육체계는 전무하다.

경찰은 오토바이가 인도를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물리적 차단시설 설치와 인도 위에서 실시하는 이륜차 단속은 2차 사고 위험과 함께 단속 범위가 좁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물차 단속, 이륜차 단속 등 유형별 단속항목 대비 현장 단속에 나서는 경찰 수가 한정적이다 보니, 집중 보행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매번 단속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남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교육횟수를 늘릴 계획이고, 예방 캠페인이나 눈에 잘 띄는 스티커 부착도 부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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