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70-문화원과 학생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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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70-문화원과 학생 독서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9-17 17:01
  • 신문게재 2025-09-18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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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일반 백일장 작품집. (사진= 박헌오 고문)
대전에 문화원이 창립된 것은 1953년 4월 24일로 휴전이 성립되기도 전에 전국에서 최초로 출범하였다. 도서관이 없던 시절에 문화원은 학생들의 독서 공간으로 긴요하게 활용되었다. 특히 문화원에는 미국 공보원에서 인수한 외국어 서적과 계속 공급되는 잡지와 신문을 보기 위하여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였다.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된 문학, 독서 써클 활동도 활발했고, 강연회와 웅변대회와 독서발표회 등도 자주 열려 자유롭게 드나드는 학생들도 많았다. 특히 독우회(讀友會)라는 고등학생 단체는 스스로 지성을 닦고 문학적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1974년 문화원에 활동본부를 두고 설립되어 매년 학생들이 졸업하면 다시 후배들이 전통을 이어가면서 매주 토요일마다 주제토론을 하고, 농촌 봉사활동, 초청강연회 개최, 등 다양하게 활동하였다. 독우회 회원은 시내 각 고등학교 학생들이 고루 참여하여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만나 함께 활동하는 모범을 보였다. 1979년 독우회지 《사심(沙心)》 창간호를 발간했는데 거기에 보면 135회째의 주제토론문이 실려있다. 문화원은 시민과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중심공간인데 오늘의 학생들도 이 같은 활동을 가졌으면 좋겠다. 문화원 운동에 일생을 바치고 순직하기 직전까지 박동규 원장은 문화원의 학생활동을 지원했던 기록이 남아있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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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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