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난무 공천 후폭풍도…지방선거 충청 경선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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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난무 공천 후폭풍도…지방선거 충청 경선 과열

與野 막론 상대 때리기만 혈안 정책 경쟁은 실종
민주 대전시장 합동연설회 국힘, 당내 후보 공격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양승조 잇딴 충돌 피로감
국힘, 대전 일부 구청장 공천잡음 여진도 이어져

  • 승인 2026-03-30 17:11
  • 신문게재 2026-03-31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금강벨트 경선이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공방과 공천 잡음으로 얼룩지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경선 주자들은 서로의 과거 전력이나 행정 능력을 비난하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에서도 자격 미달 논란으로 후보자가 경선을 포기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비방전은 유권자의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후보 검증을 방해할 우려가 큰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건강한 정책 경쟁으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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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충청권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두 달 여 앞둔 가운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경선링이 과열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선거를 충청권 대도약을 위한 정책 경쟁의 장으로 승화 시키기 보다는 상대 당 또는 당내 다른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천 잡음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6·3 지방선거 각 후보자 및 공약검증을 어렵게 할뿐더러 유권자들의 정치혐오마저 부추길 수 있어 여야의 각성이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대전시장 후보 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경선 주자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대전동구), 장종태(대전서갑) 의원이 참석했다.

다음 달 2~4일 1차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별 정책 경쟁과 검증을 위한 자리였지만, 저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네거티브만 도드라졌다는 지적이다.

허태정 전 시장은 "이장우 시정 4년은 거창한 구호와 달리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도, 성과도 많이 부족했다"며 "이장우 시정 4년은 불통·독선·무능으로 점철된 퇴행의 시간이었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돼 재선을 노리는 이장우 시장을 견제한 것이다.

장종태 의원 역시 "대전과 충남의 통합 특별법 처리가 국민의힘 단체장들의 몽니로 끝내 무산됐다"며 "먼저 통합을 외치던 자들이, 선거가 다가오자 본인들의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며 밥상을 엎고 고향의 미래를 팔아넘겼다"고 보수야당을 공격했다.

장철민 의원은 같은 당 경선 주자인 허 전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이장우가 가장 무서워하는 상대는, 바로 저이며 가장 만만한 후보는 이장우한테 한 번 패배한 후보"라며 "허태정 대전시정 4년, 이재명(대통령) 같은 유능한 리더였느냐"고 반문했다.

네거티브는 여당 충남지사 경선에서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각종 사안을 둘러싸고 연일 난타전이다.

양 전 지사는 30일 아산시청에서 15개 시·군 공약 발표 기자회견문에 "국민의힘은 어떤 후보를 원할까?"라며 "행정 경험이 없다면, 도덕성 의혹이 있다면, 해명이 필요한 사안이 쌓여 있다면 이런 후보를 가장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선 그의 이런 발언은 2018년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서 사적 의혹 문제로 중도 사퇴한 박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저는 (양)후보님을 멘토라고 말씀드렸다. 저는 선배님의 인품에 궁금한 것이 없다"며 "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고 했는데 도민을 대신해 TV토론에서 화끈하게 질문해 달라"고 맞불을 놨다.

박 의원과 양 전 지사는 앞서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후원회장 영입 등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인 바 있다.

국민의힘에선 금강벨트 전략적 요충지 대전 구청장 공천 후폭풍이 거세다.

김현호 전 서구청 자치행정국장은 30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이 미달 되는 후보와 경선을 치르는 것에 환멸을 느낀다"며 경선 포기를 결정했다.

이동한 전 중구 부구청장도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중구청장)경선 후보자 가운데 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한 부적격자가 올라와 있다"며 시당 공관위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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