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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교, 흥과 멋으로 피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전은 유교문화의 본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문화의 일상화·세대 간 소통·세계화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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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활쏘기, 한지 공예, 도자기 만들기, 가훈·호 써주기, 목판화 체험 등 전통공예 체험은 물론, 청년층을 겨냥한 주역·사주 MBTI 행운 상담, 을문이 페이스페인팅, 제로웨이스트 비누 만들기 등 이색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이번 축전은 유교문화를 단순한 학문적 유산이 아닌, 일상 속 살아 있는 콘텐츠로 전환한 기점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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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교적 사유를 현대 대중문화와 접목한 시도들은 전통이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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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강응정 효자와 을문이 설화를 바탕으로 정재근 원장이 집필한 동화책 ‘풍덩마을에서 온 작은 영웅, 을문이’를 각색해, 대한민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자 윤민훈 감독이 ‘을문이 마당극’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 15개 시·군 향교가 참여한 ‘2025 국학자료 학술포럼’과 ‘유교 흥마당’은 지역 공동체와 전통문화,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
‘유교문화 국제교류의 날’에는 공자의 79대 적장손 콩추이장 봉사관을 비롯해, 뤼신빈 허베이성사회과학원장,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대 명예교수 등 세계 석학들이 참석해 유교문화의 가치와 미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축전 기간에 충남 무형유산 기능인 작품전 개최, 진흥원이 기 개발한 제페토 ‘k-유교를 찾아서’와 로블록스 ‘선비의 길 : 조선에서 뜻밖의 여정’ 유교문화 어드벤처 존 운영, 선비가 갖추어야 할 육예(六藝)와 접목한 도 많은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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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韓)스타일 댄스 경연대회’는 현대적 해석을 통한 전통의 미(美)를 흥과 멋으로 풀어내며 K-유교의 젊은 에너지를 한껏 드러냈다. 또한 축전 기간, 한유진 기획전시 ‘시시각각’과 연계한 가족 협업 프로그램 ‘사랑을 잇다’도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시계를 만드는 참여형 활동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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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전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한 축제로 완성됐다.
논산시니어클럽, 노성면주민자치위원회, 노성면새마을부녀회, 병사1리마을협동조합, 논산모범운전자회, 노성면자율방범대, 노성면의용소방대(노성·호암 등) 등 지역 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는 축전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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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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