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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레스센터에서 18일 열린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제1,000회 기념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자유롭고 책임있는 언론윤리'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서창훈·전북일보 회장)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 등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제1000회 기념 혁신 비전 선포식'을 열고 '책임' '소통' '혁신'을 주요 내용으로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신문윤리위원회가 9월 자율심의 1000회차를 맞아 지난 64년간 이어온 언론 자율심의 성과를 기념하고 책임 있는 언론의 자세를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은 △환영사와 축하 메시지 △혁신 비전 선언문 발표 및 혁신 비전 선포 △공로패·감사패 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레거시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허위 조작이나 무분별한 정보가 유통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사회적 책임' 구현을 위해 설립된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역할 역시 그만큼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언론은 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자살 사건·강력범죄·어린이 유괴 사건에 대한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희망을 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지난 60여 년 동안 신문윤리위원회가 꾸준히 자율심의를 이어 온 것은 우리 언론이 책임있는 자유를 지향해 온 귀중한 발자취"라고 말했다.
서창훈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신문윤리위원회는 나날이 악화하는 언론 환경속에서 충실한 기사 심의를 통해 언론 스스로에게 윤리적 기준과 저널리즘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우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언론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언론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이날 '언론의 가치를 제고하는, 자유롭고 책임 있는 언론윤리'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책임', '소통', '혁신' 등을 내세운 3대 원칙과 9대 전략을 선포했다.
이동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엄중한 시기에 맞은 윤리위 심의 1000회차를 계기 삼아 '사실(fact)'과 공정성·객관성을 추구하는 언론 본연의 가치를 굳건히 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언론윤리의 혁신 비전'을 선포하고자 한다"며 책임·소통·혁신의 3대 원칙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부, 정치권, 언론계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 이어 '제1회 저널리즘 윤리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 '한국신문윤리위원회 혁신 비전과 바람직한 언론윤리 방향'과 '공인(公人) 보도에 관한 판단기준'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혁신 비전과 바람직한 언론윤리 방향' 주제는 김위근 박사(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가, '공인(公人) 보도에 관한 판단기준' 주제는 김재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발제를 맡았다.
신문윤리위는 향후 정례적으로 '윤리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지키고, 사회의 공기(公器)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1961년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언론 자율심의 기구이다. 지난 64년간 1000회에 걸친 윤리위원회 자율심의를 통해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공정한 보도라는 신문윤리강령 정신과 저널리즘 원칙 구현에 매진해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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