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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소아병동에서 간호사가 퇴원을 앞둔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24일 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아 관련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신장하고 있다. 영·유아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를 잡기 위해 확장성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이는 대전 출생아 수 증가와 맞물린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대전의 7월 출생아 수는 622명으로, 6월(615명)보다 7명 늘었다. 2025년 1~7월 전체 합계로는 4392명으로, 2024년 1~7월 4205명보다 4.4%(18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7194명, 2024년 7266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유통업계도 영·유아 관련 제품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동제품보다는 신생아를 위한 유아브랜드 관련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경우 올해 1~8월 유아 관련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 신장은 올해 초 출생아 수 증가에 따른 토탈 유아브랜드 스토케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며 엄마들의 모심(母心)을 움직였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도 4층 행사장에 아동 인기 브랜드전 등을 열고 있다. 25일까지 4층 행사장에서 베베드피노, 프렌치캣, 캉골키즈, 블루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겐조 키즈, 오르시떼, 무냐무냐가 참여하는 아동 인기 브랜드전이 열고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아동에 포커스를 맞춘 상품전을 진행 중이다. 타미힐피거칠드런은 스페셜위크 프로모션을 28일까지 6층 본매장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아가방플렉스에선 아이들 옷차림으로 좋은 '우리아이 한복 제안전' 행사를 10월 4일까지 6층 본매장에서 진행 중이다. 여아·남아 한복 바디수트, 색동한복원피스세트, 남아한복세트 등 다양한 한복을 준비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올해 유아동 관련 제품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출생아 수 증가로 힘을 받고 있다.
업계는 당분간 영·유아 관련 제품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늘어나면서 유아 관련 제품이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관련 브랜드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어려운 경기 상황에 관련 제품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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