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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이 지적장애인을 속이고 휴대폰 케이스 안 현금을 절도해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대전경찰청) |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23일 대덕구 법동의 한 은행 앞에서 피해 여성에게 다가가 "휴대폰 배터리가 없다"며 휴대폰을 빌린 뒤 지갑형 케이스 안에 있던 현금 37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절도 사건을 확인한 경찰은 탐문 수사를 시작했고 범행 장소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주변을 조사하며 뒤를 쫓았다.
경찰은 현장 주변 상점 폐쇄회로(CC)TV를 탐색하던 중 A(17)군과 B(18)군이 훔친 현금을 확인하고 나누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추적 끝에 배회하는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검거 당시 범행을 부인했지만 증거 영상을 보여주자 "유흥비가 필요해 절도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특수절도를 포함해 점유이탈물 횡령, 사기 등 10건 이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은 대전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에도 비슷한 범죄들을 저질렀다"며 "동행영장 발부 후 현재는 소년원에 입소했다"고 말했다.
이승찬 수습기자 dde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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