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 올해 첫 하락 전환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 올해 첫 하락 전환

비상계엄 리스크 이후 지속한 상승세 이달 처음 꺾여
건설경기 부진, 미국 관세 부과 영향에 소비심리 영향

  • 승인 2025-09-25 15:50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의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6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시기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10.1)와 비교하면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대전·세종·충남의 CCSI는 비상계엄 리스크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치(85.1)를 기록한 뒤, 오름세를 이어왔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서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비관적 수준에서 긍정적인 수준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달 소비심리가 위축하면서 올해 첫 하락 전환을 맞았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96)와 생활형편전망CSI(101) 모두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3)도 전월보다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7)도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비교적 양호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4로 전월과 같았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하면서다.

세부적으로 대전의 현재경기판단CSI는 91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낮아졌지만, 충남은 3포인트 높아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대전의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고, 충남은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CSI(93)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95)는 전월과 같았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건설경기 부진에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확대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장기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장기 평균보다는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체육회 종목단체 회장 숨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중
  2.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발표 임박…충청권 대학 운명은?
  3. 대전 특수학교 입학대란에 분교 설립 추진… 성천초 활용은 검토 미흡
  4.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5. 2025 대전 0시 축제 평가회
  1. 영유아 육아 돕는 친족에 월 30만원… 충남도, 내달부터 가족돌봄 지원사업 시행
  2. 공공기관 2차이전 실효성 위해 지역 상생협력 강화해야
  3. 세종시교육청 '학폭 지원단' 뜬다
  4.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5.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젊은 도시로 부상…세종 출산율 1위, 대전 혼인율 1위

충청권, 젊은 도시로 부상…세종 출산율 1위, 대전 혼인율 1위

충청권이 젊은 세대가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종은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율을, 대전은 가장 높은 혼인율을 각각 기록하며 '젊은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한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세종시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이 7.2명으로 7.2명으로 전국 평균(5.0명)을 훌쩍 넘어섰다. 2위인 경기도(5.6명)와도 격차가 크다. 출생아 수는 24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들어 출산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4..

`청년 도시` 도약, 대전시 2030 인구 증가… 혼인.출산도 ↑
'청년 도시' 도약, 대전시 2030 인구 증가… 혼인.출산도 ↑

대전 인구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030 젊은 층 유입이 늘어나고, 결혼과 출산율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 출범으로 2013년 이후 이어진 인구감소세가 끊어지고, 청년이 찾는 도시가 됐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대전시 인구는 144만1596명으로, 지난해 12월(143만9157명)보다 2439명 늘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전으로 전입한 인구는 5만8226명, 같은 기간 전출한 인구는 5만4411명으로 총 순유입 인구는 381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순유입은 최근 넉 달 동안 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 지원 절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 지원 절실

파업과 치료 중단 사태를 빚은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를 위해 국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대전시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와 공공재활 의료 개선과제 국회토론회’에서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대전 국회의원 7명과 충남의 이재관 의원(천안시을), 국힘 김예지 의원(비례),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비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연간 92억원을 투자하고도 68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가 운영비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