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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25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6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시기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10.1)와 비교하면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대전·세종·충남의 CCSI는 비상계엄 리스크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치(85.1)를 기록한 뒤, 오름세를 이어왔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서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비관적 수준에서 긍정적인 수준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달 소비심리가 위축하면서 올해 첫 하락 전환을 맞았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96)와 생활형편전망CSI(101) 모두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3)도 전월보다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7)도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비교적 양호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4로 전월과 같았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하면서다.
세부적으로 대전의 현재경기판단CSI는 91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낮아졌지만, 충남은 3포인트 높아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대전의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고, 충남은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CSI(93)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95)는 전월과 같았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건설경기 부진에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확대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장기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장기 평균보다는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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