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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U수정란 기술 교육 (출처=경기도청 북부청사) |
OPU수정란 기술은 건강한 암소에서 초음파로 난자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수정시킨 뒤, 이를 다른 소에 이식해 송아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송아지를 더 많이,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어 한우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경기도와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현장 적용성과 전문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은 한우 개량의 핵심 기술인 OPU수정란 생산 및 이식 기술을 농가와 수정사, 축산 공무원들에게 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총 10회(이론 6회, 실기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한우 번식 관리, OPU 장비 운용법, 난자 채취 이론 등 실무 중심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현재까지 파주, 이천, 화성, 광주 등에서 이론교육 4회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
또한 지난 9월 30일에는 용인시 남사읍에 위치한 경기도축산진흥센터에서 첫 실기교육이 진행됐으며, 도내 한우 농가 및 관련 종사자 25명이 참석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OPU수정란 기술을 집중 교육했다.
이날 교육은 ▲채란 대상 암소 관리 및 발정 동기화 ▲초음파 검사 및 난소 상태 확인 ▲동물 보정과 마취, 방역관리 ▲초음파·흡입장치 조작 및 난포액 채취 ▲난자 분리 및 현미경 관찰 등 세부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참가자들의 기술 역량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한편, 경기도축산진흥센터가 오는 10월 21일 화성시 마도면 소재 에코팜랜드로 이전됨에 따라, 남은 교육은 모두 화성 에코팜랜드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 및 참석 안내는 각 시군 축산과를 통해 별도로 공지될 계획이다.
기술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OPU 기술을 직접 실습하면서 이해도가 높아졌고, 농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양수 경기도축산진흥센터장은 "수정란은 단기간 개량에 효과적이나 시술 및 사양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교육을 통해 기술 역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 개량기술 보급과 인력양성을 통해 축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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