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생활인구 146만명으로 충남 2위 기록

  • 충청
  • 보령시

보령시, 생활인구 146만명으로 충남 2위 기록

등록인구 5배 규모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력 견인, 연간 1000만명 목표 추진

  • 승인 2025-10-13 10:06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1, 2. 보령시청사
보령시청
보령시가 2025년 1분기 생활인구에서 도내 인구감소지역 중 2위를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자료에 따르면, 보령시의 1분기 생활인구는 총 146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등록인구 29만 2000명의 약 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8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다.



월별 생활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1월 51만 7914명, 2월 41만 9014명, 3월 52만 9184명이 방문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월은 약 4만 명 증가했으나, 2월은 약 10만 명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약 6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생활인구는 41만 9014명으로 전월 대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감소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전국적인 관광객 감소 현상으로 분석된다. 반면 3월에는 52만 9184명이 방문해 봄철 관광 시즌의 시작과 함께 보령시의 관광 매력이 다시 부각됐다.



대천해수욕장은 1월부터 3월까지 충청남도 내 주요 방문지 중 꾸준히 2위를 기록했다. 체류인구는 2월 32만 2000명(전국 10위), 3월 43만 2000명(전국 6위)으로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다.

방문객들의 경제적 기여도 주목할 만하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12만 3700원으로 집계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1월 29.1%, 2월 26.6%, 3월 30%로 나타나 외부 방문객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외국인 방문객의 경우 내국인에 비해 평균 체류일수와 체류시간이 길게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외국인 유치가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 실거주 체류인구는 업종 전반에서 평균 소비액이 높았으며, 특히 교육, 보건의료, 숙박 분야에서 두드러진 소비를 보여 장기 체류형 관광 정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보령시는 생활인구 유입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인구 확대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연간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생활인구 증가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기회"라며 "SBS 미디어파크와 힐링테마파크 등 새로운 내륙 관광자원을 조성하고, 이를 대천해수욕장과 연계해 사계절 내내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는 2024년 생활인구 연간 누적 752만 명을 기록해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3.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4.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5.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1.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2.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3.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4.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5.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헤드라인 뉴스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별 한 곳씩 조성했다고 홍보해 온 반려동물놀이터가 실제 이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선 고객 니즈를 고려하지 않은 예약제가 발목을 잡았고, 대부분이 야외 공간에 그쳐 날씨와 계절적 변수를 고려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개장 이후 시설 활성화를 위한 홍보·프로그램 운영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일 취재에 따르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자 수가 평일 평균 10명 미만, 주말 역시 10명 대에서 100명대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