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국회의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0년 연장 합의 환영"

  • 전국
  • 광주/호남

윤준병 국회의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0년 연장 합의 환영"

"조속 심의·의결 필요"

  • 승인 2025-10-17 11:35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국회의원_윤준병_프로필
윤준병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FTA 수혜기업들의 농어민 상생 외면 속에 2027년 1월 일몰 예정인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의 10년 연장을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14일 윤준병 의원은 수입 개방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피해 지원을 위해 조성된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의 제도 개선안을 분석한 결과, 당초 2027년 1월에 일몰될 예정이었던 기금의 기간을 2037년 1월로 연장하는데 관계부처가 합의한 내 역을 확인했다.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FTA 체결로 피해를 입은 농어업·농어촌과 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10년간 총 1조원 조성을 목표로 시작됐다.

그러나 앞서 윤준병 의원이 기금 조성 내역을 확인한 결과, 2017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8월까지 실제 조성된 금액은 총 2780억원에 그쳐 당초 목표액 대비 30.9%에 불과했다. 특히 윤 의원은 조성 저조의 주요 원인은 민간기업의 외면에 있음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끝에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다.



한편 윤준병 의원은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의 존속 기간 연장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민간기업의 저조한 참여로 인해 기금 조성이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심각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입법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 조성 규모 확대 및 기간 연장, FTA 체결로 경제적 이익을 얻은 수혜 기업의 기금 출연 노력 의무 부과, 기금의 조성액이 당초 목표액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일반회계로부터 필요한 재원을 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준병 의원은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 10년 연장 합의는 농어민의 희생에 대한 국가와 기업의 책임을 인정하고 FTA 피해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상임위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의 조성 저조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한 끝에 얻은 결과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FTA 체결의 수혜자인 기업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입법적 보완에도 조속히 나서야 한다"며 "조성 규모 확대, 수혜기업 출연 노력 의무, 일반회계 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읍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함께 노래하는 대전 의사들 20년 맞이 정기공연…디하모니 19일 무대
  2. 나에게 맞는 진로는?
  3.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4.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5. 대전대덕우체국 노사 재배 고구마 지역에 기부
  1. 유성선병원 변승원 전문의, 산부인과내시경학회 학술대회 우수상
  2. 항우연 곪았던 노노갈등 폭발… 과기연전 "우주항공청 방관 말고 나서야"
  3.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4. [교단만필] 학교스포츠클럽, 삶을 배우는 또 하나의 교실
  5. 대전시의사회, 성분명 처방 의무화 반대 성명…"의약분업의 기본 원칙 침해"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