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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21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축구 프로 경기 오심이 K1리그에서 34건, K2리그에서 45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K1리그 8건, K2리그 20건에 비해 각각 4.25배, 2.25배 급증한 수치다.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축구 프로 경기(K1·K2 리그)에서 발생한 오심은 총 191건에 달한다. 특히 41%에 달하는 79건의 오심이 올해(1월~9월) 집중됐다.
축구 프로 경기의 오심은 최근 폭증하고 있다. 8월 15일 열린 K1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는 한 라운드에서 무려 4건이 심판 판정이 번복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VAR 심판 인증과정'을 2024년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2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총 32명의 VAR 심판을 신규로 양성하는 등 판정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단 입장이다.
박수현 의원은 "K리그1 2년 연속 최소 경기 100만 관중 돌파 등 국내 프로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프로선수와 팀, 스포츠 팬 모두에게 경기의 공정성과 판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축구협회의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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