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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 광장에서 열린 제14회 경산대추축제&농산물 한마당이 19일 막을 내렸다. /경산시 제공 |
올해로 제14회를 맞은 '경산대추축제'는 대추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 행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대구 등 인근 도시민이 대거 몰리면서 3일간 4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는 '주렁주렁 경산 대추, 야단법석 경산 樂'을 주제로, 풍년의 기쁨을 나누고 경산 대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가을의 대동 한마당을 주요 컨셉으로, 축제 기간 3일 내내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시민과 농민, 관광객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됐다.
첫째 날(17일)에는 전통 혼례 폐백 퍼포먼스를 개막식으로 선보이고, 청년 음악인들의 '경산버스커즈' 공연을 시작으로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개막 무대를 꾸몄다.
둘째 날(18일)에는 경산중방농악보존회를 중심으로 전국농악페스티벌과 연계해 국악인 남상일의 공연을 선보였다.
셋째 날(19일)에는 틱톡 팔로워 32만 명의 색소포니스트 강기만,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마리, 가수 김대성의 공연에 이어 트롯 인기가수 김희재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기존의 대추축제와는 다른 대추알까기, 막걸리 빨리 마시기, 농민·시민 팔씨름 등 무대형 부대행사, 야외 분필 아트 경산그리기, 대추캡슐 보물찾기, 스탬프투어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행사장에서는 경산 대추, 지역 우수 농특산물과 가공식품, 한우/한돈 시식 판매 부스, 농기계, 체험 부스 등 100여 동의 부스를 운영하면서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직거래 기회를 제공해 대추 물량은 축제 기간 동안 25t이 소진됐다.
(재)경산문화관광재단 조현일 이사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해서 경산 대추가 전국 제일의 대추로 다시 도약할 수 있게끔 좋은 정책과 좋은 아이디어로 보답을 드리겠다"며 "전국의 대추를 넘어 세계의 명품대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산=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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