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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대전 단체장 여야 대진표/ AI로 형성된 이미지 |
현직 단체장들이 등판 예열을 마치고 본격 링에 오르는 가운데 곳곳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되며 선거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대전에서 3선 구청장이 배출될는지도 촉각이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동구청장 후보로 황인호 전 동구청장을, 서구청장 후보로 전문학 전 시의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을 포함한 지역 단체장 선거 구도가 모두 완성됐다.
대전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이장우 현 시장과 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의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여기에 개혁신당 강희린 시당위원장이 가세하며 3파전이 형성됐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현직이었던 허 전 시장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 시장에게 불과 2.39%p 차로 시청 열쇠를 내줬다. 당시 허 전 시장의 민선 7기를 정조준하며 공세를 폈던 이 시장이 이번엔 자신의 민선 8기 시정 성적표를 들고 유권자 앞에 서야 한다. 공수가 정확히 뒤바뀐 셈이다.
본선에서 두 후보는 핵심 사업이자 충청 현안인 행정통합, 영시축제, 온통대전, 오월드 재정비, 대덕 화재 대응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는 청년 정치인으로 '메가 대전'을 새로운 지방정부 모델로 제시하는 등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된 시각을 내세우고 있다.
동구청장 선거 역시 리턴매치다.
국민의힘 박희조 현 청장이 나선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민선 7기 황인호 전 청장이 다시 출마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윤종명 전 시의원과 민선 5·6기를 지낸 한현택 전 청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면서 구청장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 맞붙는 다자 구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구청장도 민주당 김제선 현 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김 청장은 2024년 총선과 함께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으로 당선된 인물로, 이번에는 경선을 거쳐 지난 17일 후보로 확정됐다. 현직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경선을 통과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선광 전 시의원이 '청년' 타이틀로 승부수를 던지며 맞선다. 김 전 의원은 후보 확정 직후 교통·교육·도시재생 등 굵직한 공약을 잇달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청장에게 "비방과 흑색선전이 아닌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며 최소 3회 정책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선거 초반부터 정책 이슈를 선점하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서구는 국민의힘 서철모 현 청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전문학 전 시의원과 조국혁신당 유지곤 시당 수석대변인이 링에 올랐다.
특히 민주당은 8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하게 경선을 치른 끝에 전문학 전 시의원이 후보로 낙점됐다. 이에 치열했던 경선 경쟁을 얼마나 빨리 수습하고 전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을 구성하느냐가 본선 변수로 꼽힌다.
유성구는 민주당 정용래 현 청장이 3선에 도전하며, 국민의힘에서는 조원휘 시의장이 맞선다.
유성은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지난 10여 년간 주요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여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도 다른 4개 구가 모두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민주당이 구청장 자리를 지킨 지역이다. 이에 이번 선거에서 정 청장이 승리하게 되면 지역 내에서 박용갑 의원(대전중구)이 2018년 중구청장 3선(민선 5~7기)에 성공한 이후 8년 만에 3선 구청장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조원휘 시의장도 2023년도까지는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당적을 옮긴 이후에도 지역 기반을 이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덕구는 국민의힘 최충규 현 청장이 단수공천을 받은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찬술 전 시의원이 출마한다.
전통적으로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총선과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며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산업현장 화재를 둘러싼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직 프리미엄과 책임론이 맞서는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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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