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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물든 단양, 도담정원에 코스모스 향기 피어나고 있다.도담정원 넘어 보이는 석문 |
1만1170㎡ 부지 위에 펼쳐진 도담정원은 코스모스 7090㎡, 가우라베이비 4080㎡로 구성돼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과 어우러져 가을의 절정을 알린다.
바람에 일렁이는 꽃물결 사이로는 산책로와 포토존이 새롭게 정비돼, 올해는 '도담삼봉 뷰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감성 공간으로 거듭났다.
관광객들은 삼봉의 기암절벽과 단풍빛 강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도담삼봉이 품은 전설 속 한 장면을 걷듯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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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물든 단양, 도담정원에 코스모스 향기 피어나고 있다.도담정원 넘어 보이는 도담삼봉 |
감자, 국수, 옥수수구이 등 단양의 향토 음식이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수공예 도마와 볼펜 등 주민 손길이 깃든 생활 소품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지난 18~19일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진행하는 '도담정원 이야기' 프로그램이 운영돼, 도담삼봉과 단양강, 그리고 마을이 품은 역사와 전설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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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물든 단양, 도담정원에 코스모스 향기 피어나고 있다.온달문화축제 포스터 |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단양의 역사와 문화, 전설이 어우러진 대표 가을 행사로, 공연·체험·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도담삼봉과 온달산성 일대를 잇는 관광 코스는 '정원에서 전설로, 전설에서 축제로' 이어지는 감성형 여행 동선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정원과 온달문화축제를 연계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도담정원은 도담삼봉의 자연미를 살린 감성 공간이자,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상징"이라며 "오는 온달문화축제를 통해 전설과 정원이 어우러지는 단양만의 문화 브랜드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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