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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0선 고지를 밟았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68.49%에 달한다. 코스피는 지난달 장 중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 10일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기존 장 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을 4년여 만에 넘어섰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일 3549.21로 장을 마쳐 사상 처음 3500대에 들어섰고, 연휴 직후인 10일 3600선을 넘었다. 지난 16일 3748.37, 20일 3814.69로 장 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3거래일 만인 지난 23일 장 중 3900선을 돌파했고, 27일 4000선마저 뚫었다. 9월 이후 코스피 수익률은 23.72%, 이달 들어서는 15.10%에 달한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하 전망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코스피 시총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가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잠정적으로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도 사상 처음 영업이익 '10조 클럽' 입성이 예측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날 삼성전자는 3200원(3.24%) 오른 10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4.90% 상승한 53만5000으로 마감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5.05%), SK스퀘어(7.56%), KB금융(3.69%), 한화오션(3.33%) 등도 강세 마감했다.
특히 빅테크뿐만 아니라 거대 금융 회사들도 인공지능(AI) 설비 투자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력 기기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9.62포인트(2.22%) 오른 902.70에 거래를 마치며 2024년 4월 1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900선을 회복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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