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주변 경관지구 해제'동의’이끌어

  • 전국
  • 부산/영남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주변 경관지구 해제'동의’이끌어

유엔기념공원 경건함 지키며, 지역발전의 새 전환점 열다

  • 승인 2025-10-28 10:30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부산 남구 UN경관지구 해제 동의 이끌어2
국제관리위원회(CUNMCK) 정기총회./남구청 제공
부산시 남구(구청장 오은택)는 지난 10월 23일(목),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열린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CUNMCK) 정기총회에서 '유엔기념공원 주변 경관지구 관리 방안'에 대한 조건부 동의가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부산시, 유엔기념공원(UNMCK) 관리처 관계자, 국제관리위원회(CUNMCK) 소속 11개국 대사 등 대표들이 참석해 유엔기념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주변 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남구는 부산시와 함께 유엔기념공원 주변 경관지구 관리 방안 합의를 추진하고,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건축물의 높이·규모·용도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경건한 환경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설득했다.

그 결과 국제관리위원회는 향후 세부 사항에 대한 추가 합의를 전제로 조건부 동의를 의결했으며, 경관지구 해제 이후에도 경건함을 유지하기 위해 지형 여건에 따라 2개 지역으로 구분해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고, 건축물의 용도 및 경관을 세밀히 관리하는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구는 민선 1기부터 꾸준히 해당 안건을 주요 현안으로 다루며 지속적인 논의와 행정적 노력을 이어왔다.

2022년 9월,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재정비)' 자료를 부산시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고, 2023년 3월, '유엔기념공원 주변 경관지구 관리방안' 용역을 착수하여 구체적인 대안을 검토했다.

이후 부산시와 UN기념공원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경관지구 조정 방향을 협의했으며, 같은 해 6월과 9월에는 유엔기념공원(UNMCK) 관리처 방문 및 국제관리위원회 실무회의를 통해 관련 자료를 설명하고 검토를 요청하는 등 공식적인 논의 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남구는 부산시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소통과 지속적인 실무 협의를 이어갔다.

2024년에는 5개국 실무 대표가 참석한 워킹그룹 현장실사를 비롯해, 여러 차례 유엔기념공원(UNMCK) 관리처 방문 및 분과 실무 회의를 통해 지역 의견을 적극 전달했다.

같은 해 10월 정기총회에서는 "유엔기념공원의 경건성과 존엄성을 지키면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청받았고, 12월, 그 내용을 반영한 용역 자료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2025년에는 3월 주민 대표회의와 주민 제안서 검토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으며, 오은택 남구청장이 직접 부산시장실과 유엔기념공원(UNMCK) 관리처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실질적인 협상 과정을 이어왔다.

이어 7월부터 9월까지 총 10여 차례의 실무 회의와 자료 보완을 통해 국제관리위원회 실무진과의 신뢰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25년 10월 정기총회에서 조건부 동의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남구는 이번 조건부 동의를 계기로 유엔기념공원의 존엄성과 상징성을 보존하면서도 주변 지역의 도시 기능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을 병행하는 균형 있는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국제관리위원회(CUNMCK), 부산시와 협력해 합리적인 경관지구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 숙원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이번 결정은 남구민의 오랜 염원이 현실로 다가가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유엔기념공원 일대가 역사와 평화, 그리고 삶이 공존하는 도시공간으로 거듭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문화 톡] 갈마울에 울려퍼지는 잘사는 날이 올 거야
  2. [박헌오의 시조 풍경-10] 억새꽃 축제
  3.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4. 한화 이글스의 봄…개막전은 '만원 관중'과 함께
  5. '짜릿한 역전승'…한화 이글스, 홈 개막전서 키움에 10-9 승리
  1.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2.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3.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4.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5.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헤드라인 뉴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렬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보문산전망대 스토리투어… 근대식별장과 日방공호, 6·25미군포로 조명
보문산전망대 스토리투어… 근대식별장과 日방공호, 6·25미군포로 조명

골목에 숨은 이야기와 재발견을 찾아 여행하는 대전스토리투어 2026년 첫 야간투어에서 보문산 대사지구에 녹아 있는 근대역사가 재조명됐다.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은 28일 시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안여종 대표의 인솔로 중구 대사동의 보문산 전망대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근대식 별장, 추억의 케이블카까지 스토리 투어를 진행했다. 1968년 국내 세 번째로 운행을 시작해 37년간 휴양객들을 실어 나르던 케이블카에 대한 기억과 유일한 물놀이 시설이었던 푸푸랜드의 경험이 공유됐다. 이날 야간투어는 4월 중순 문을 여는..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1차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컷오프된 구청장 후보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본선 체제 돌입을 앞두고 원팀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시기에 당내 공천 잡음이 발생한 것으로 후폭풍이 우려된다. 우선 민주당에선 서구청장 5인 경선에 들지 못한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이 시당 공관위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전 전 시의원은 "대전시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당히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 이것은 제 개인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