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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삽교고 세팍타크로(하단 왼쪽부터 오대연코치, 이인재 감독, 박종엽충남세팍타크로회장, 이기향교장) 삽교고 제공 |
지난 제105회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모았던 삽교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치밀한 전술과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제106회를 맞은 전국체전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스포츠 대회로, 매년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여 펼쳐졌다.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단순한 메달 쟁탈전을 넘어 전국 각지의 선수들이 우정과 화합을 통해 실력을 겨루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지방체육을 활성화하며 국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팍타크로 대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한 이 종목은 발과 머리로 공을 다루는 독특한 규칙으로 '공중 서커스'로 불리며, 고등부(18세 이하) 부문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했다.
삽교고 세팍타크로부는 피더(3학년 박진영), 테콩(3학년 이우진, 2학년 김상준), 킬러(3학년 임준혁, 2학년 윤동희)로 총 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매 대회마다 맞부딪히는 부산체고와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해 3위에 머물렀지만 팀 주축 선수인 임준혁(3학년)과 이우진(3학년)이 서브와 스매시에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인재 삽교고등학교 세팍타크로부 감독은 경기 후 "지난 제105회 대회 은메달에 이어 올해 동메달은 선수들의 끈끈한 팀워크 덕분이다"라며 "본교 세팍타크로부에 대한 뜨거운 관중 응원 속에서 더 힘을 낼 수 있었고 내년에는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영 선수는 "작년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기량을 온전히 뽐내지 못한 것 같아 후회보단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제 우리 기수는 졸업을 하지만 우리보다 후배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갖고 있는 노하우를 모두 전해주고 싶다"라는 소감으로 삽교고 세팍타크로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삽교고 세팍타크로부의 동메달은 작은 학교가 보여준 큰 가능성을 증명하며, 스포츠의 본질인 '도전과 성장'을 상기시켰다.
언더독(Underdog)에서 탑독(Topdog)으로 변화할 삽교고 세팍타크로부의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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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