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보발재(고드넘이재), 가을빛 물결 속으로…단풍 절정 '감성 여행 명소' 부상

  • 충청
  • 충북

단양 보발재(고드넘이재), 가을빛 물결 속으로…단풍 절정 '감성 여행 명소' 부상

과거 남한강 넘어 외부로 향하던 유일한 길, 지금은 사계절 매력의 대표 관광지로

  • 승인 2025-10-30 08:17
  • 수정 2025-10-30 10:1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보발재(1)
형형색색 곱게 물든 보발재(고드넘이재) 단풍 풍경.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의 명소 보발재 (고드넘이재)가 가을 단풍으로 절정을 맞으며 전국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이 고갯길은 예로부터 단양과 영춘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1980년대 후반까지 남한강을 배로 건너던 시절 외부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었다. 당시 영춘면에서 출발한 차량은 백자리(구인사)를 거쳐 보발재(고드넘이재)를 넘어 가곡면을 지나야 단양읍으로 닿을 수 있었다.



세월이 흐르며 이 길은 과거의 교통로에서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는 단풍 명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 양옆에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아침 햇살이 스며들면 단풍잎이 은은히 빛난다. 해 질 무렵이면 노을빛과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자아내며 여행객들의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게 한다.

특히 지난해 문을 연 보발재(고드넘이재) 전망대가 명소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높이 8m, 너비 32m, 면적 1,040㎡ 규모의 2층 구조로 조성된 전망대는 영춘면의 산세와 굽이진 단풍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인증샷 명당'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발재(고드넘이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정한 '가을 단풍 여행지도'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에서도 60대 이상 국내 핫플레이스 4위, 방문 증가율 423%를 기록해 세대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는 단양이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감성 힐링 여행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보도 1) 보발재(2)
형형색색 곱게 물든 보발재(고드넘이재) 단풍 풍경. (단양군 제공)
보발재의 매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간한 2025년 공식 달력의 12월 대표 이미지로 단양 보발재의 설경이 선정되며,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관광지로서 단양의 위상을 입증했다. 하얀 눈 위로 붉은 단풍 가지가 어우러진 겨울의 풍경은 전 세계 사진가들이 찾는 '겨울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양군은 단풍 절정기를 맞아 주차장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 관광객 편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발1리 부녀회가 운영하는 '보발재 먹거리장터'에서는 육개장, 손두부, 감자전 등 지역의 맛을 살린 음식이 인기이며, 구인사 제2주차장에서는 영춘면 부녀회가 따뜻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또한 오는 11월 1일에는 퓨전국악팀 '하나연'의 감성 버스킹, 11월 2일에는 팝페라 그룹의 특별 공연이 낮 12시부터 열려 단풍 절정의 보발재(고드넘이재)를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보발재(고드넘이재)는 봄의 야생화,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단양의 대표 관광지"라며 "보발재 전망대와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온달관광지 등과 함께 단양의 가을을 오감으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2. 전북은행, '겨울방학 다다캠프' 성료
  3.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대학생위원회 출범 첫 정기총회
  4. 배재대 라이즈 사업단 성과공유회 개최…대전시와 동반성장 모색
  5. 우송대 유아교육과,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우수 A등급
  1. 인간보다 AI가 매긴 '지구 가치' 더 높아…충남대 정왕기 교수 연구 이목 집중
  2. 법무부 세종 이전 탄력받나…"이전 논의에 적극 응할 것"
  3. 구즉신협 노조활동 방해혐의 1심서 전·현직 임직원들 '징역의 집행유예형'
  4. 행안부 찾은 이장우·김태흠, 민주당 통합 법안 질타
  5. 조원휘 "대전패싱, 충청홀대 절대 안돼"

헤드라인 뉴스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32만 4260원으로, 대형마트 평균인 41만 5002원보다 21.9%(9만742원)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50.9%), 수산물(-34.8%), 육류(-25.0%)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전체 조사 대상 품목 28개 중 2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깐도라지..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집단 해고로 한 달 넘게 천막 농성에 나섰던 한국GM 세종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한국GM의 하청업체 도급 계약 해지로 일자리를 잃을 상황에 놓였지만 고용 승계를 위한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GM부품물류지회에 따르면 전날 노사 교섭단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이날 노조 지회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총 96명 중 9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74표로 합의안을 가결했으며 이날 오후 2시에는 노사 간 조인식을 진행했다. 노조..

이장우 대전시장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대전·충남 통합법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대전·충남 통합법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겨냥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통합 자체의 명분보다 절차·권한·재정이 모두 빠진 '속도전 입법'이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민주당 법안을 정면 부정한 것이다. 6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타운홀미팅'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 발전을 위해 권한과 재정을 끝없이 요구해왔는데, 민주당이 내놓은 법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정부가 만들어 온 틀에 사실상 동의만 한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