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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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1500여명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
가을 정취 느끼며 둘레길 걷기 인기 만점

  • 승인 2025-11-02 16:47
  • 수정 2025-11-02 17:02
  • 신문게재 2025-11-03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51101-구봉산둘레길 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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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팔경(大田八景) 중 하나인 서구 대표 명산 구봉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전 서구(구청장 서철모)가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서구 구민과 대전시민들에게 가을 도심 산행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자 진행됐다.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번째를 맞았다.



구봉산은 높이 264m의 다소 낮은 산이지만 대전 서구 관저동을 비롯해, 가수원동, 괴곡동, 흑석동, 봉곡동 등을 길게 품고 있는 지역의 명산이다. 가파르지만 전망대에서 보면 서구 전체가 보일 만큼 풍광이 뛰어나다. 둘레길 또한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도록 말끔히 조성돼 인근 주민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 코스는 선유근린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선유근린공원과 구봉약수터, 성애노인요양원을 거쳐 선유근린공원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약 4.3㎞ 길이로,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돼 참가자들이 큰 부담 없이 걷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사전 행사 전부터 모이기 시작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초등학생, 반려견을 동반한 참가자, 마을 어르신들까지 눈에 띄었다. 총 참가자는 사전 접수 인원뿐만 아니라 현장 접수 인원까지 1500여 명에 달했다.

본격적인 산행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차례차례 둘레길을 올랐다. 행사 코스가 난이도가 높지 않고, 날씨 또한 선선해 여유롭게 구봉산의 조금 늦게 찾아 온 가을 정취을 느끼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나무와 열매 이름을 맞추고,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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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철모 서구청장과 조규식 서구의회 의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을 비롯해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 갑), 정현서·정홍근·강정수·최지연 구의원, 이재경 대전시의회 의원도 참여해 지역민과 함께 호흡했다.

서 청장은 인사말에서 "집에서 나와 5분 이내에 녹지를 걸을 수 있는 녹색도시를 만드는게 저의 꿈"이라면서 "서구는 대전의 중심 도심이기 때문에 주변에 공원과 녹지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일환으로 조성한) 구봉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소통하고, 건강까지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서구 구민을 대표하는 서구의회 의장으로서 지역의 명산인 구봉산에서 좋은 행사가 열리는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오늘 하루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건강의 시작은 걷기부터 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가을 정취도 느끼시면서 건강까지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돈 사장은 "구봉산은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대전의 산이다. 기암괴석과 단풍이 너무 아름다운 곳에서 걷기 행사를 3회째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 74주년을 맞은 중도일보는 대전 전 지역에서 걷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의 아름다운 풍경을 홍보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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