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배움자리는 청소년 자살 및 자해 행동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뇌 발달과 스트레스 반응에 기반한 과학적 이해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가정에서 부모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양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임우영 교수는 ▲청소년기 뇌의 발달 특성과 충동 조절의 신경학적 기제 ▲자살 및 자해 행동의 위험 요인과 보호 요인▲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공감적 의사소통 방법 및 정서 지원 전략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임 교수는 "청소년의 자살·자해 행동은 단순한 '주의 끌기'가 아닌, 극심한 심리적 고통의 신호임을 이해해야 한다"며 "비판이나 단호한 통제보다는 따뜻한 경청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보호자의 태도가 회복의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전질문을 통한 사례 자문 형식의 강의가 보호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으며 매우 알차게 진행됐다.
박동신 교육장은 "학생의 정신적 고통을 조기에 인식하고 완화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가 함께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켜나가는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하길 기대한다"며"앞으로도 학생들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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