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4개 분기 연속 실적 성장…인니 2단계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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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4개 분기 연속 실적 성장…인니 2단계 투자 본격화

3분기 연결 매출 9597억, 영업익 1499억…전기比 영업익 824% 증가
1단계 인니 IMIP 투자 완료…연 평균 1800억 투자이익 실현 전망
2단계 인니 IGIP 투자 개시…사업 다각화, 원가 혁신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기대

  • 승인 2025-11-05 14:2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인도네시아 투자 이익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투자가 본격화하며 이익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3분기 실적 호조…인도네시아 투자 효과 본격화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9597억 원, 영업이익 149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9317억 원 대비 3%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162억 원 대비 약 10배 수준으로(824%) 증가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의 실적 개선에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투자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왔다. 올해 그린에코니켈(GEN)과 ESG제련소 인수가 마무리되며 투자 차익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자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도 그룹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3분기 메탈 트레이딩(510억 원)과 투자 관련 수익(135억 원)은 총 645억 원으로 전분기(437억 원) 대비 약 48% 증가했다.

에코프로는 4곳의 니켈 제련소에 투자해 지분 규모에 따라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하고 이를 외부에 판매하면서 트레이딩 수익과 지분 이익, 대여금 등 투자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 분기 실적변화
에코프로 그룹 분기 실적변화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7797억 원 대비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490억 원 대비 3.5% 늘었다.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주춤했지만 인도네시아 투자 수익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NCA 양극재 판매 증가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실적은 3분기 매출 632억 원, 영업적자 2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 781억 원 대비 19% 줄었고 영업적자 흐름은 이어졌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GEN 자회사 인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당기순이익 1619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부터는 자회사 GEN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결 실적에 반영돼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 28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390억 원 대비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37억 원 대비 약 36% 감소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방 산업 중 석유화학 및 철강 분야의 업황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었지만 향후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케미컬 필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온실가스 저감 사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 미래 성장 엔진 가동

에코프로 그룹은 인도네시아 1단계 성과로 실적 개선을 이룬 데 이어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도 본격화한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가 마무리되면 1단계 투자 수익(연 평균 18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 내에 제련소투자와 양극 소재 밸류체인 구축으로 진행된다. IGIP 1기 투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지분 약 20%를 확보해 진행된다. 2기부터는 에코프로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여 IGIP 건설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IGIP는 1기와 2기 투자를 더해 연 13만t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게 되며 에코프로는 이 중 5만t의 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2단계 인도네시아 투자가 완료될 경우 에코프로 그룹은 트레이딩, 지분법 이익, 제련소 운영 이익 등으로 1단계 투자 수익을 상회하는 이익 규모를 매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에코프로가 1단계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투자 수익은 연 평균 1800억 원으로 제련소 자회사의 영업이익 1000억 원, 지분법 이익 500억 원, 니켈 등 메탈 트레이딩 이익 300억 원 등이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IGIP 투자가 마무리되면 제련소부터 전구체, 양극재 공정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이 구축돼 글로벌 최저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다는 게 에코프로의 계획이다.

하이니켈 양극재에 이은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속속 갖춰 나가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소디움배터리(SIB) 양극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부터 볼륨, 엔트리 라인까지 타깃으로 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가 본격화하며 에코프로 그룹의 실적 개선은 물론 사업 경쟁력 강화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이니켈과 중저가 등 다양한 이차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글로벌 최저가로 생산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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