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성인 느린학습자 대상 '미리내대학' 신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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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성인 느린학습자 대상 '미리내대학' 신입생 모집

성인 느린학습자 대상 3년제 과정
문화예술·체험 중심 맞춤형 교육
17일부터 부산대 방문 접수 진행

  • 승인 2025-11-07 10:5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미리내대학 신입생 모집 요강 리플릿
미리내대학 신입생 모집 요강 리플릿./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성인 느린학습자를 위한 문화예술 중심 맞춤형 평생교육 과정인 'PNU 미리내대학'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은 전국 최초로 성인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중심 맞춤형 평생교육을 시행하는 'PNU 미리내대학'의 2026학년도 신입생을 오는 17일부터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느린학습자는 경계선 지능지수(71-84)를 가진 이들로, 국내 인구 약 14%가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PNU 미리내대학은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3년제 비학위과정이다. 느린학습자의 생애주기별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활한 자립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부산대에 개설됐다.



교육과정은 △공통교양 교육 △문화예술 교육 △소매틱(Somatic) 교육 △특화 교육으로 구성된다. 부산대 교수 및 전문강사진이 교육과정을 맡는다.

교육을 통해 잠재 능력을 개발하고 자립, 사회참여 촉진, 삶의 질 제고 및 자아실현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연계형 직업 전문과정과 현장체험 중심 교육으로도 발전시키고 있다. 향후 지역의 사회적 기업 및 복지시설 등과 협력해 느린학습자들이 직업 탐색, 인턴십, 일자리 체험 프로그램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19~35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한국 웩슬러 성인 지능 70~85에 해당하는 자이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 행정실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김성연 부산대 PNU 미리내대학 책임교수는 "미리내대학은 느린학습자들이 배움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플랫폼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화예술 및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자존감 회복, 사회적 소통 능력, 직업적 역량까지 함께 키워가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 가능한 평생교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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