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보다 체감, 홍보보다 실질”성과의 내실화 주문

  • 충청
  • 충북

“수치보다 체감, 홍보보다 실질”성과의 내실화 주문

김꽃임 위원장“도민의 세금, 헛되게 쓰여선 안 돼”

  • 승인 2025-11-09 09:32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제430회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유치국의 행정사무감사가 7일 제430회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꽃임)는 7일 제430회 정례회에서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국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김꽃임 위원장(제천1)은 "청주오스코는 도민의 시설이며, 수탁기관에 문제가 있다면 도는 보다 강력한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며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명심해 위탁비용이 오산정된 부분이 있다면 재산정해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위탁운영이 아닌 도와 청주시의 직영 전환까지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의영 의원(청주12)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충남은 공공기관유치과를 따로 두고 20명 가까운 전담인력을 두는데, 충북은 위원회도 없이 6급 직원 1명이 사실상 전담하는 구조"라며 "이대로 가면 실패 책임은 실무자에게만 돌아간다. 조직·인력 재배치와 유치위원회 조기 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종갑 의원(충주3)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대한민국 SNS대상 수상과 관련해 "참가비와 심사비를 내고 신청하는 민간 유료 시상식을 과도하게 홍보했다"며 "접수비·투표 독려 이벤트 등을 어떤 예산으로 집행했는지 공개하고, 유료 시상행사 참여에 대한 도 차원의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박경숙 의원(보은)은 외국인 투자유치 홍보물과 관련해 "홍보물 예산의 상당 부분을 외국 브랜드 골프공 구매에 쓰고, 정작 도내 투자기업 제품은 외면했다"며 "투자유치 명목 예산이라면 충북을 믿고 들어온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옥규 의원(청주5)은 "한쪽에서는 투자유치 63조 원이라고 풍선을 띄우며 자축하는데, 다른 한쪽은 산단 현장에서 공장이 멈추고 노동자 수백 명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놓여 있다"며 "대기업 공장이 통째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사모펀드에 넘어가도 '기업의 경영 판단'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다면 충북의 투자 매력도, 일자리도, 도민의 신뢰도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유재목 의원(옥천1)은 민선8기 63조 원 투자유치와 관련해 "이행률 98%라는 수치가 기업 수 기준일 뿐, 투자금액 기준 실투자 이행률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협약·착공·가동 단계별로 기업 수와 금액을 함께 공개하고, 포기·지연 사례를 데이터로 관리해 '큰 숫자 홍보'에서 '실투자 관리체계'로 전환하라"고 강조했다.

임병운 의원(청주7)은 경제자유구역청의 해외투자유치와 청주 오송 컨벤션센터(OSCO)를 동시에 짚었다. 임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청이 해외투자유치 4000억 원 이상을 홍보하지만 실투자 이행은 600억 원대에 불과하다"며 "협약액이 아니라 실투자 기준 이행률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또 "OSCO 민간위탁과 관련해 "도민 세금으로 건립된 시설인 만큼, 도 행사나 도민 이용에 감면제도 등의 공공 환류 장치를 검토해 수익이 지역에 환류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꽃임 위원장은 정리 발언을 통해 "감사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은 숫자와 보도자료는 화려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인력·절차는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산업경제위원회는 이번 지적 사항들이 2026년도 예산과 조직, 성과지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1.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2.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