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흥행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대전서도 열기 이어갈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부산서 흥행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대전서도 열기 이어갈까

선도지구 선정 물량 대비 5배…공모 흥행한 부산시
대전시, 올해 안에 선도지구 공모 절차 추진 계획 중

  • 승인 2025-11-10 17:15
  • 신문게재 2025-11-11 3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art_17400103689113_7233b0
대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 대상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부산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선도지구 공모에서 흥행을 끌면서 대전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운대구 해운대 그린시티와 북구 화명신도시·금곡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특별정비예정구역 1단계 선도지구 선정 공모를 접수한 결과, 해당 지역 총 27개 구역 중 14개 구역 3만 2000세대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운대1·2 공모대상 13개 구역 중 8개 구역 1만 8000세대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화명·금곡은 14개 구역 중 6개 구역 1만 4000세대가 공모에 참여했다. 이는 선정 물량(화명·금곡 2500세대, 해운대1·2 3200세대) 대비 5.7배에 달한다.

선도지구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주목받았던 전체 주민 평균 동의율은 약 77%로 집계됐으며, 화명·금곡(74%)보다 해운대1·2(80%)의 평균 주민동의율이 근소하게 더 높았다. 특히 해운대1·2의 일부 구역은 88.7%에 달하는 동의율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가표 내 주민동의율의 만점 기준(주민동의율 95% 이상)에는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최근 관심이 식어가던 지방의 정비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12월 중 선도지구 최종 선정을 완료하겠단 방침이다.

이처럼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부산에서 인기를 끌면서, 후발 주자인 대전도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현재 대전시는 둔산1·2지구와 송촌지구(중리·법동 포함)를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축으로 놓고 도시 재편을 위한 각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기본계획 주민공람 등 행정절차에 착수하고, 첫 번째 특별정비계획 수립 대상지 선정을 위한 선도지구 공모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으는 건 선도지구의 선정 규모다. 부산시가 선도지구 선정물량을 화명·금곡에 2500세대, 해운대1·2에 3200세대를 설정한 것처럼, 사업 대상지 내 각 지구의 선정 계획 물량에 따라 아파트 단지 사이의 경쟁도 불붙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업성과 관심도에서 편차가 큰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둔산1·2지구에서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역 정비업체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주민들의 정비사업 관심도가 사업 대상지 두 곳에서 큰 차이가 없었기에 선정 물량도 비슷하게 설정된 것 같다"며 "그러나 대전 부동산 시장은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적절한 선정 물량 계획이 세워져야 향후 정비사업도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부산에서도 주민동의율이 사업 진행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과 같이 대전에서도 준비 단계부터 잡음이 적은 곳일수록 주민동의율 확보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2.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3.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4.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5.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1. 민주진보 세종교육감 '임전수 후보' 선출… 6자 구도 새판
  2.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3.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4.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5.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시민참여 N행시 공모전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