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우리 모두 어른이 되자!"

  • 정치/행정
  • 대전

[대전노인신문]"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우리 모두 어른이 되자!"

  • 승인 2025-11-13 16:40
  • 신문게재 2025-11-14 1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이갑선
이갑선 명예기자
어느 지역 노인이 많으면 그 사회는 병약해 지지만, 어른이 많으면 윤택해진다고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패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날짜가 지날수록 발효하는 음식이 있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노인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른이 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노인은 나이를 날려버린 사람이라고 평하지만, 어른은 나이를 먹을 수록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게 익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노인은 머리만 커진 사람이고, 어른은 마음이 커진 사람이다. 노인은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지만, 어른은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배우려고 한다. 노인은 모자라서 자꾸 채우려 욕심부리지만, 어른은 비우고 이웃에 나눠 준다. 노인은 나이가 들수록 자기 자신만 알지만, 어른은 이웃을 적극적으로 배려한다. 노인은 나를 밟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지만, 어른은 나를 밟고 올라서라고 한다. 노인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만, 어른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고,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사람이다. 노인은 늙어 가는 것을 슬퍼하지만, 어른은 속사람이 충만해지는 것을 기뻐한다.

"늙으면서 어르신이 되어라!"이 말을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노인은 늙은 사람을 말하지만, 어르신은 존경받는 사람이라 말한다. 노인은 몸과 마음, 세월이 가니 자연히 늙는다고 체념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스스로 젊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노인은 자기 생각과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 줄 줄 아는 사람이다. 노인은 상대를 자기 기준에 맞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좋은 덕담을 해 주고,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이다. 노인은 상대에게 간섭하고, 잘난체하며,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스스로 절제할 줄 알고, 알아도 모른 체 겸손하며, 느긋하게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어떤 일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값 없이 받기만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 베풀어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노인은 고독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주변에 좋은 친구를 두고, 동지들과 항상 유쾌하게 웃으며, 활발한 모습을 가진 사람이다. 노인은 이제 배울 것이 없어, 자기가 최고인 양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언제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노인은 자기가 사용했던 물건이 아까워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그 물건들을 재활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노인은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은혜 입으면, 그 대가를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독일의 작가요, 철학자인 괴테(Goethe)는 노년에 관한 유명한 말을 남겼다. "노인의 삶은 상실의 삶이다."그러나 어르신의 삶은 상생 즉 공존의 삶이다. 그는 사람은 늙어가면서 통상적으로 다음 다섯 가지를 상실하게 된다고 했다. 첫째는 건강, 둘째는 돈, 셋째는 일, 넷째는 친구, 다섯째는 꿈이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맞이하게 될 노년이 되어가면서, 괴테(Goethe)의 말을 음미하면서,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누구든 황혼에도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사람이 좋은 생각을 가지면 어긋날 일이 없고, 부드러운 혀를 가지면 다툴 일이 없고. 온유한 귀를 가지면 화날 일이 없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면 불편할 일이 없다.

이같이 어르신은 유연하게 물처럼 부드럽게 산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도록 만들었다. 서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함께하면 힘이 들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 것이다.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해야 한다. 사람의 관계는 날씨와 같아서 내가 통제할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붙들려 하기보다 내 자신의 마음에 더 충실해야 한다. 우린 서로 사랑함으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수가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노인이 되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함께 어른이 되자.
이갑선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파멥신' 상장 폐지...뱅크그룹 '자금 유출' 논란 반박
  2.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 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성료
  3. [사설] 지역이 '행정수도 설계자'를 기억하는 이유
  4. 대전교도소 수용거실서 중증 지적장애인 폭행 수형자들 '징역형'
  5. 2월 충청권 아파트 3000여 세대 집들이…지방 전체 물량의 42.9%
  1. 대청호 수질개선 토지매수 작년 18만2319㎡…하천 50m 이내 82%
  2. [사설] 대전·충남 통합, 여야 협치로 풀어야
  3.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4. 2025 대전시 꿈드림 활동자료집 '드림이쥬3'
  5. 대전·세종·충남 작년 수출 1000억불 돌파 '역대 최대'… 우리나라 전체 1/7 차지

헤드라인 뉴스


선거 코앞인데…대전·충남 통합시장 법적근거 하세월

선거 코앞인데…대전·충남 통합시장 법적근거 하세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지만, 통합시장 선거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일선에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과 달리 통합시장 선출을 위한 제도적 준비는 하세월로 출마 예정자들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현재로선 통합시장 선거에 깃발을 들고 싶어도 표밭갈이는 대전과 충남에서 각개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대전 주요 외식비가 1년 새 많게는 6% 넘게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음식으로 등극했고, 삼겹살을 제외한 7개 품목 모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이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시스템 참가격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대전 외식비는 삼겹살 1인분 1만 8333원이 전년대비 동일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7개 품목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인 건 김밥으로, 2024년 12월 3000원에서 2025년..

故 이해찬 전 총리 대전시민분향소 지역정치권 추모행렬
故 이해찬 전 총리 대전시민분향소 지역정치권 추모행렬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서거에 대전 정치권이 정파를 넘어 애도의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 인사들이 잇따라 시민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뿐 아니라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김제선 중구청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출근 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후 3시에는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장철민·장종태 국회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당원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