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방 지역에서는 섣달그믐 가족식탁에 사희완자를 올리는 풍습이 있으며, 이는 가족의 화합과 단단함, 조화로운 관계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다. 붉고 윤기 나는 색과 향긋한 풍미,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 다층적 맛은 조화와 행복을 상징하며 잔칫상에서도 빠지지 않는 요리로 사랑받아 왔다.
사희완자는 다진 삼겹살과 재료를 충분히 반죽해 큰 완자로 만든 뒤 고온에서 튀기고, 이후 맑은 국물에 은은하게 삶아 감인즙으로 마무리해 풍부한 맛을 완성한다. 짠맛과 신선함,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이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전통 문화의 정신과 더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또한 사희완자는 궁중 요리 '어채(御菜)'에서 유래해 당나라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실의 존귀함을 상징하던 음식이 민간으로 내려오며 지금은 많은 이들의 식탁에서 '행복을 불러오는 음식'으로 자리했다.
결국 사희완자는 단순히 맛있는 요리가 아니라, 부유함·건강·화목·기쁨이라는 삶의 네 가지 축복을 담은 음식으로,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소망을 이어주는 상징적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진항청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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