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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자원공사는 4일 본사 세종관 다목적 체육관에서 전사 '심폐소생술 경진 대회(이하 심쿵챌린지)'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진 대회(이하 심쿵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안전공동체'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심쿵챌린지는 단순한 안전 교육을 넘어, 직원 개개인의 응급대처 역량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모두가 안전을 책임지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9월~10월에 걸친 두 달 동안 140개의 부서가 참여해 예선전을 거쳐 최종 30개의 부서가 결선에서 실력을 겨뤘다. 공사는 도전적 동기부여와 실제 응급상황 대처 능력 향상을 목표로 '실전 중심' 대회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으며, 참가자들이 실제 상황에 가까운 환경에서 직접 몸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선전은 가슴압박 정확도, AED 사용법, 응급상황 대응 순서, 팀워크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지역별 노사공동 가치선언 및 소통화합행사의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박희일 수자원공사 안전본부 본부장은 "참가자들이 단순히 대회를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현장에서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했다"면서 "이 과정 자체가 현장 안전문화를 강화하는 훈련이자 성과"라고 강조했다.
4일 열린 결선은 3인 1조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절차를 수행하며, 팀원 간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실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을 재현한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실전 대응력' 중심 평가체계로, 단순히 매뉴얼 숙지가 아닌 '협업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회 결과 금상에는 예선전 최고점수인 99점을 차지한 금강사업처가, 은상에는 경기동남권지사, 금강안전보건센터, 동상에는 연천포천권지사, 여수권지사, 밀양권지사가 차지하며, 전 유역별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국의 수자원·수도 시설과 사업장을 운영하는 만큼, 안전은 단순한 경영 목표가 아닌 모든 업무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현장 중심의 '체감형 안전 교육'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보는 이유다.
공사는 향후 이 같은 실전형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임직원 전원이 한 해에 한 번 이상 응급대처 훈련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 안전본부 본부장는 "심폐소생술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지만 그것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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