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X 반영 없는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보류해야…되돌릴 수 없는 결정 서둘러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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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X 반영 없는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보류해야…되돌릴 수 없는 결정 서둘러선 안 돼”

CTX 사업 본격 추진과 무관한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추진 지적
실시설계까지 민간 매각 보류해야…미래 교통수요도 고려해야
현 고속버스터미널 시민 불편 가중

  • 승인 2025-11-23 08:40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신민수 의원(증명사진)
신민수 의원
신민수 청주시의원(사창동, 성화개신죽림동)은 21일 건설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간적격성 조사를 통과,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지만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이 CTX 사업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교통 체계상 버스터미널과 철도(지하화)역이 복합화되어 연결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 구조다. 이에 CTX 정차역이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청주시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올해 안에 시외버스터미널을 민간 매각하려 한다. CTX 사업 실시설계를 염두에 두고 민간 매각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은 수익을 중시하기 때문에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다. 시는 매각 이후에도 CTX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땅을 판 뒤에 협의가 잘 될 수 있겠느냐"며 "실시설계 과정에서 시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야 계획을 주도할 수 있다. 만약 땅을 팔더라도 CTX 정차역 확정 이후라면 터미널 부지 가치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서둘러 매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최근 의회가 매각을 승인했으나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 재검토해야 한다"며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요까지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현대화사업이 끝난 현 고속버스터미널 관련 문제도 제기했다. 신 의원은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과정에서 대합실 축소, 상업 위주 구조, 높은 주차요금 등으로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가 오히려 후퇴했다. 청주시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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