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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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섬세한 보존 전략과 미래의 활용 가치 높일 공모안 최종 계약
복원.보수와 내진보강 설계 6개월 소요… 12월 시민 소통 행사

  • 승인 2025-11-23 16:38
  • 신문게재 2025-11-24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 첫 대전시청사 시간의 흔적을 담는다-당선 조감도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작인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 제공은 대전시
민선 8기 대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젝트인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의 복원·보수 설계가 본격 착수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첫 대전시청사의 설계용역 제안 공모 심사에서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로 당선된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와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회당'은 섬세한 보존 전략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계획, 공간 분석 및 원형 복원을 위한 기술적 검토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의 김지현 소장은 프랑스에서 근대건축유산 복원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프랑스 뚤루즈역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총괄 건축가로서 지난해 유네스코 베르사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인건축사사무소의 최영희 대표 또한 건축가 김수근 선생이 설립한 공간건축(SPACE Group) 출신으로, 다양한 공공건축 설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온 건축가이다.

이번 설계용역의 주요 범위는 복원·보수 기본 및 실시설계와 함께 구조·내진보강 설계를 포함하며, 기간은 약 6개월이다. 대전시는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빠른 준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나,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문화유산의 복원 사업인 만큼, 속보보다는 향후 100년의 역사를 더할 사업으로 보고 높은 완성도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시는 대전의 근대 행정 출발점이었던 첫 대전시청사를 3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4년 매입했다.

시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최대한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원 후에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323㎡ 규모의 건물이 '대전 로컬랩 D', 전시공간, 다목적홀 '프런티어홀',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12월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계자를 초청해 복원·보수 방향과 향후 재탄생할 첫 대전시청사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

한편 첫 대전시청사는 1937년 대전공회당으로 건립되어, 1942년 대전부(大田府)가 입주하였고, 이후 한국전쟁기 미군정청, 1960년대에는 청소년문화회관과 대전상공회의소 등으로 사용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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