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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전 10개 특성화고 전체 모집 정원 1674명 대비 1747명이 지원해, 지원율 10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정원은 전년도보다 18명 줄어든 데 비해 지원자는 전년도 1644명보다 늘어났다. 최근 5년 중 지역 특성화고 지원율이 10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교육청은 특성화고 지원자 증가 원인에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남기계공고와 대전생활과학고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돼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나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지역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교육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다.
교육부 주도의 협약형 특성화고뿐 아니라 지역 산업체와 대학 등과 연계해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전형 협약형 특성화고'도 4개 학교서 운영 중이다. 지역 산업체와 공공기관, 대학 등 각계가 협약을 통해 고등학교 단계서부터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지원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머물게 하는 게 정책의 궁극적 목적으로, 협약형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육청 차원의 학습 환경 개선과 기자재 확충 등을 지원했으며 학교별로 신기술 중심 학과 신설·개편을 통해 시대 흐름에 반응했다.
학생과 학부모 대상 입시박람회를 2년간 진행하며 직업계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직업계고 학교 부스를 통해 체험학습과 입학 상담,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한 것도 지원율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에 대한 일부 부정적 인식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진 대전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장은 "이번 결과는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와 학생의 다양한 진로 선택 기회 확대에 대한 신호"라며 "앞으로도 신기술 기반 학과 개편과 교육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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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