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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행정수도의 박물관 거점이 될 세종동 1~2구역 계획도. /행복청 제공. |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삼권분립의 상징인 워싱턴 D.C.의 심장부에 자리 잡아 행정수도 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규모와 기능 면에선 스미스소니언 단지(18개 기능)는 넘사벽으로 다가온다.
국립항공우주박물관과 국립 아메리칸 인디언의 박물관, 국립자연사박물관, 미국역사박물관, 아트 뮤지엄, 프리어 갤러리 & 아서 M.색클러 갤러리, 국립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문화 박물관, 국립동물원, 허쉬혼 박물관 및 조각 정원, 국립 초상화 갤러리, 국립우체국, 국립 아프리카 미술관, 아나 코스 티아 커뮤니티 박물관 등 다채로운 기능이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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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국립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통합지원시설 및 통합수장고, 국가기록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
최근 첫 모습을 드러낸 통합 수장고는 2027년까지 통합지원시설과 함께 1만 4156㎡ 규모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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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1년 국립민속박물관 조감도. 입지는 금강과 맞닿아 있다. /행복청 제공 |
서울 종로구 소재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 복원 정비사업과 건물 노후화 대응의 의미로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는 문화 균형발전과 국가상징 문화공간의 기능 강화 취지를 안고 있다.
위치는 국가기록박물관과 금강 사이의 2구역으로, 부지 면적 5만 815㎡, 건축 연면적 2만 4088㎡, 지하 1층~지상 3층에 총사업비 1955억 원 규모다.
민속박물관을 제외한 2구역 나머지 약 7만㎡에 대한 활용안은 2026년 용역안과 함께 구체화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립한글문화단지(세종시 제안) 건립안과 추가 기능 유치안을 담아낸다.
여기에 메인 기능으로 꼽혀온 '국립자연사박물관'의 반영 여부는 미지수다. 2013년 세종시로 입지 확정 후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예비 타당성 검토 대상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어서다. 정부의 약속은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이 향후 가시화되더라도 2구역에 들어오기 힘든 규모인 만큼, 국가상징구역의 시민공간(약 122만㎡)에 재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박물관을 분산 배치한 워싱턴 D.C.의 사례에 따른다.
행복청은 향후 국립박물관단지의 성공적 관리 및 운영을 위한 후속 절차에 돌입하고 있다.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조직 보강을 위해 각 관계부처와도 적극 협력한다.
김주식 시설사업국장 직무대리는 "최근 케데헌 열풍 등으로 우리나라 박물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국립박물관단지가 행정수도의 핵심 문화시설이자 K-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어린이박물관은 2023년 12월 개관 이후 지난 10월까지 누적 관람객 약 32만 3000명을 맞이했다.
세종=이희택·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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