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도솔공원, 파크골프회원 아닌 70만 시민 품으로" 여론 확산

  • 충청
  • 천안시

"천안도솔공원, 파크골프회원 아닌 70만 시민 품으로" 여론 확산

시, 국토부 및 산림청 등 공모사업 선정 40여억원 이상 확보했지만 날리수도
천안시파크골프협회, 사업 예정부지 내 여전히 파크골프장 운영 '비난'

  • 승인 2025-12-09 10:22
  • 수정 2025-12-09 15:22
  • 신문게재 2025-12-10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KakaoTalk_20251202_130942870
도솔공원 전경.(천안시 제공)
천안시파크골프협회(이하 협회)가 지역 내 파크골프장 완공 전까지 도솔공원을 임시사용하기로 했지만, 시민 대신 회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천안시와 천안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2018년 2월 도솔공원 내 파크골프장 사용을 최초 승인한 이후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수 없다는 불만 민원이 커지자 관내 파크골프장 조성 시까지 임시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풍서천(2024년)과 유관순(2025년) 등 정식 구장 2곳을 비롯해 한들문화센터 장애인 전용 1개 구장(2025년)이 운영 중이지만 협회는 여전히 도솔공원 일부가 제 것인 양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도솔공원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국토부와 산림청의 국비사업에 선정돼 재탄생될 전망이지만, 협회의 어이없는 주인 노릇에 시와 70만 시민들만 속앓이하고 있다.

실제 시는 2024년 6월 국토부로부터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선정됐다.

시는 2026년 12월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4억4500만원을 들여 도솔공원 내 크리에이터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XR팝업스토어, 쇼케이스 스테이지, 미디어 캔버스 등 공간 인프라를 구축해 지식과 정보 문화가 교류될 수 있는 문화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산림청으로부터 2024년 12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이 선정돼 2026년 12월까지 도솔공원 1만㎡과 천안천 2만㎡ 등 총 3만㎡ 규모의 나무를 식재해 도심의 열섬현상 완화 및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협회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앞서 시는 시는 8월 20일 지하주차장 누수공사를 위해 같은 달 30일까지 점유시설물 이전을 협의했지만, 당일 저녁 협회는 입장을 번복해 착공이 지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협회의 요구에 따라 9홀로 축소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최종 사용승인을 고시했지만, 협회의 갑작스러운 입장 번복이 시민을 위한 대규모 국비사업을 망칠까 우려마저 낳고 있다.

더욱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국비 등 40여억원을 반납해야 하는 것은 물론 타 공모사업 신청 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민 이모(56)씨는 "도솔공원 내 국비 등 40억원을 들여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협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걱정"이라며 "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줬으면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협회로부터 12월 31일까지 임시 사용하는 것으로 협의가 된 상태"라며 "각종 공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도솔공원 내 파크골프장은 전체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에 대한 배제가 아닌 상생 논의가 필요하다"고 난해한 입장만 고수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 공약 돋보기] 22년 희망고문 '행정수도특별법', 악순환 끊는다
  2.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대전서 8천만 원 보이스피싱범 현행범 체포
  4. 경찰, 이장우 시장 한화생명볼파크 스카이박스 사유화 의혹 수사
  5. 세종시 공공형 '스크린 파크골프장', 종촌종합사회복지관서 첫 선
  1.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입시가 강한 교육” 12년 체제 확 바꾼다
  2. [현장취재]2026년 저출생 대응 대전지역연대 정기회의
  3. 8월 16일, 내 결혼식을 미리 본다
  4. 대한공업교육학회,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5. 위기 임산부 가정 위해 두번째 백일 파티

헤드라인 뉴스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발전 공기업 5개사의 '통합 본사' 체제 전환과 입지 유치전이 전국 주요 지자체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2040 탈석탄 로드맵이 중장기 통합 수순으로 이어지면서다. 분산 구조가 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사업장 안전 저해 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 판단도 담겨 있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부발전(태안)과 중부발전(보령) 본사를 품고 있는 충남과 남동발전이 자리잡고 있는 경남 진주, 남부발전을 안고 있는 부산, 동서발전이 위치한 울산이 당장 경쟁 후보 지역으로 분류된다...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