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 정치/행정
  • 대전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올해 전구간 공사 시작... 2028년 개통 목표
30여년 숙원사업.... 대중교통 도시로 전환점 마련할 것.

  • 승인 2025-12-11 16:46
  • 신문게재 2025-12-12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4122501001912700077141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지난해 12월 11일 착공에 들어가면서 28년 만에 첫 삽을 떴다.사진은 착공식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90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2028년 완공에 힘이 실리게 됐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로 정거장 45개, 차량기지 1개소를 조성하는 대전의 핵심 교통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1조 5069억 원이 투입되며,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는 국내 최초 수소 트램 차량은 지난해 7월 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사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순탄하지 않았다. 1996년 정부의 최초 기본계획 승인 이후 28년이며, 차량 기종을 트램으로 변경한지 10년 만인 지난해 착공할 수 있었다.

1. 도시철도 2호선 45개 트램 정거장 이름 나왔다-정거장현황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와 정거장명칭. 제공은 대전시
'트램(Tram·노면전차)'은 도로 노면 또는 분리된 전용 공간에 매립형 궤도 등을 설치해 주행하는 경량 철도다. 우리나라는 버스와 자동차 증가로 1968년 11월 이후 노면전차는 폐지됐지만, 해외에서는 1980년대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 프랑스 보르도 등 유럽의 도시들을 중심으로 트램이 부활해 대표적인 도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약 400개 도시에서 2300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최근 30년간 약 45% 증가했으며 향후 10년간 약 180개 도시에서 트램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유럽의 암스테르담, 베를린, 취리히 등과 같은 도시에는 트램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을 정도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광저우, 토야마 등의 도시에서도 현대식 트램 시스템이 도입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낯선 것이 사실이다. 대전시는 1996년 도시철도 2호선을 처음 추진한 후 2012년 12월에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는 듯 했다. 하지만, 고가방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2014년 권선택 대전시장이 당선되면서 트램으로 기종이 변경됐다. 이후 기종 변경에 따른 행정절차와 관련 법 개정 등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하면서 '결단'을 통해 트램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시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지역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검토했다. 트램 운행의 비효율성을 들어 '재검토'를 시사했지만, 결론은 장기간 공을 들인 '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38㎞ 노선을 움직일만한 차량 운행 방식도 고민이었다. 도시 미관 저해로 기종을 변경한 만큼 무가선 도입이 필수가 돼 있었다. 결국 트램 건설 방식을 높고 여러 차례 변경을 거쳤고, 이 시장이 '전 구간 무가선 방식'으로 결정을 했다. 트램 급전방식도 친환경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과학도시 대전에 이미지와 '가선'은 어울리지 않으며, 첨단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트램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가상도. 제공은 대전시
특히 이 시장은 늘어난 사업비로 어려움을 겪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총 사업비는 1조 5069억원으로 당초 예산인 7492억 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테미고개, 한밭대로, 충남대 앞 등 주요 교통 혼잡 구간에 대한 정책 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사업비 증액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성과를 거뒀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대전 시민들에게는 큰 의미를 갖는다. 대전시는 승용차 이용이 많은 도시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은 승용차 이용률이 인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건 물론, 대중교통 분담률(약 25%)이 승용차(약 62%)에 비해 현저히 낮다. 도시철도노선이 1개에 불과하며, 도심 외곽의 교통수단이 부족한 점 등이 승용차 이용률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선으로 조성된다. 대전 5개구 전 지역을 아우르게 된다. KDI는 트램이 추진되면 생산유발 효과 2조452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780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 6145명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82701002090800088811
대전시는 8월 27일 대전역 지하차도와 서구 서부소방서 삼거리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공사 지하화 구간 착공에 따른 교통 통제를 앞두고,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대시민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는 지역 건설 활성화를 위해 2호선 전 노선을 15개 공구로 나눠 동시·분할 시공 방식을 적용했다. 지난해 착공식 이후 올해 대부분의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으며, 구간별로 평균 2년 6개월에서 3년 반가량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전시는 공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부터 시민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3월 10일에는 사전 브리핑을 열어 교통처리 계획과 불편 해소 대책을 공개했고, 이어 공사 구간별 주민설명회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마무리했다. 트램 공사는 도심 도로 위에서 진행되는 만큼 교통 혼잡은 피할 수 없다. 이에 시는 고속도로 순환망 활용, 우회도로 신설, 통행료 지원, 다인승 전용차로 시범 운영 등 교통 분산책을 내놨다. 대중교통 이용도 유도하고 있다. 고럼에도 시민 불편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트램 건설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도시 경쟁력과 지역경제 회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안전하고 신속한 공사를 추진해 2028년 개통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파멥신' 상장 폐지...뱅크그룹 '자금 유출' 논란 반박
  2.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 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성료
  3. [사설] 지역이 '행정수도 설계자'를 기억하는 이유
  4. 2월 충청권 아파트 3000여 세대 집들이…지방 전체 물량의 42.9%
  5. [사설] 대전·충남 통합, 여야 협치로 풀어야
  1. 대전교도소 수용거실서 중증 지적장애인 폭행 수형자들 '징역형'
  2. 대청호 수질개선 토지매수 작년 18만2319㎡…하천 50m 이내 82%
  3.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4. 2025 대전시 꿈드림 활동자료집 '드림이쥬3'
  5. "충청의 거목 고이 잠드소서" 이해찬 前총리 별세 지역與 '애통'

헤드라인 뉴스


선거 코앞인데…대전·충남 통합시장 법적근거 하세월

선거 코앞인데…대전·충남 통합시장 법적근거 하세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지만, 통합시장 선거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일선에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과 달리 통합시장 선출을 위한 제도적 준비는 하세월로 출마 예정자들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현재로선 통합시장 선거에 깃발을 들고 싶어도 표밭갈이는 대전과 충남에서 각개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대전 주요 외식비가 1년 새 많게는 6% 넘게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음식으로 등극했고, 삼겹살을 제외한 7개 품목 모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이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시스템 참가격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대전 외식비는 삼겹살 1인분 1만 8333원이 전년대비 동일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7개 품목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인 건 김밥으로, 2024년 12월 3000원에서 2025년..

故 이해찬 전 총리 대전시민분향소 지역정치권 추모행렬
故 이해찬 전 총리 대전시민분향소 지역정치권 추모행렬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서거에 대전 정치권이 정파를 넘어 애도의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 인사들이 잇따라 시민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뿐 아니라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김제선 중구청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출근 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후 3시에는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장철민·장종태 국회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당원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