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 주말 눈 예보…겨울 산행 명소 다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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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주말 눈 예보…겨울 산행 명소 다시 활기

상고대 형성 가능성에 설경 기대감↑…구경시장까지 겨울 관광객 유입 전망

  • 승인 2025-12-11 09:27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소백산 겨울(3)
소백산 연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전경이 장관을 이룬다.
단양 소백산이 이번 주말 다시금 등산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상청이 13일 단양과 소백산 일대에 눈 소식과 함께 영하권 한파를 예보하면서, 겨울 정취를 기다려온 산행객들의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올겨울 소백산은 뚜렷한 적설이 많지 않아 평소보다 겨울 풍경을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고, 특히 새벽 시간에는 상고대가 피어오를 수 있는 기온과 습도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산행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겨울 소백산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백산은 전국적인 겨울 산행 명소로 손꼽힌다. 비로봉에서 연화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아도 선명한 하늘과 흰빛 능선이 어우러져 독특한 겨울 풍광을 만들어낸다. 특히 눈과 바람이 맞물리며 형성되는 상고대는 소백산 겨울 풍경의 하이라이트로, 순백의 숲이 산호초처럼 펼쳐지는 장면은 사진가와 등산 마니아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겨울 시즌에만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보도 1) 소백산 겨울(4)
소백산 비로봉 길 계단에 핀 상고대가 장관이다.
산행 코스 선택도 다양하다. 접근성이 좋은 천동·새밭 코스는 비로봉을 왕복하는 약 11km 구간으로, 4시간 내외의 비교적 무난한 코스다. 초보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해 주말이면 가장 많은 인원이 찾는 길이기도 하다. 반면 죽령에서 연화봉과 비로봉을 잇는 16.5km 장거리 코스는 능선의 겨울 풍경을 오래 감상하고 싶은 이들이 선호한다.

산행을 마친 후 단양구경시장을 찾는 발길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는 마늘을 활용한 지역 음식과 겨울철 인기 식품인 국밥, 만두, 닭강정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어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산행 후 구경시장'은 이미 단양 겨울 여행의 대표 동선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예보된 눈이 소백산의 겨울 분위기를 한층 돋워줄 것"이라며 "안전한 산행과 함께 단양의 겨울 관광을 즐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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