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사진과 독특한 맛으로 SNS를 강타한 벨기에의 젤리 캔디, 큐베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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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사진과 독특한 맛으로 SNS를 강타한 벨기에의 젤리 캔디, 큐베르동

단순한 젤리 하나가 어떻게 전 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 승인 2026-01-04 13:19
  • 신문게재 2025-02-01 1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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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대표적인 전통 사탕 '큐베르동(Cuberdon)'은 작고 코 모양을 한 독특한 외형과 진한 라즈베리 향으로 유명한 헨트의 상징적인 간식이다. 19세기 후반 헨트에서 탄생한 이 사탕은 바삭한 겉면과 말캉한 젤리 속이 대비되는 식감이 특징이며, 몇 주밖에 보관되지 않는 신선함 덕분에 현지에서 직접 맛봐야 한다는 점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늘날 큐베르동은 레몬, 제비꽃, 망고, 스페큘로스, 바나나, 그린애플, 콜라, 그리고 상큼한 버전까지 포함해 40가지가 넘는 신제품 맛이 출시되며 전통 사탕의 이미지를 새롭게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큐베르동는 아이스크림 업체, 쇼콜라티에, 소믈리에, 음료 생산업체 등 다양한 식음료 분야에 영감을 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큐베르동 맛 아이스크림과 잼, 향초콜릿은 물론, 큐베르동 풍미를 더한 탄산수까지 등장하며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특히 2012년에는 한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가 큐베르동 향 화이트 초콜릿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우유 초콜릿의 부드러움과 꽃·과일 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젊은 관광객과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여행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귀여운 외형 덕분에 사진·영상 콘텐츠에 활용하기 좋고, 시내 전통 사탕 가게들은 시식 코너와 한정판 맛을 선보이며 방문객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일부 여행 크리에이터는 헨트 콘텐츠에 '코 사탕 체험'을 빠짐없이 포함해 조회수를 높이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짧은 "코 사탕 투어" 도보 코스가 유행하기도 한다. 상점들은 거리에서 직접 사탕을 나누어주며 관광객과 자연스럽게 소통해 도시의 이미지를 밝고 젊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만 구독자를 가진 여행 유튜버 지민트래블은 헨트를 방문한 영상에서 클래식 라즈베리 맛과 레몬·블루베리 한정판을 비교 시식하며 말캉하게 터지는 식감을 ASMR처럼 표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업로드 48시간 만에 조회수 30만 회를 돌파했고, "헨트 가면 꼭 먹어볼 것", "코 사탕 투어 해보고 싶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후 실제로 해당 사탕 가게의 한국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전통과 매력,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결합한 쿠버던은 이제 헨트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놓칠 수 없는 '필수 체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베이죠 소랑쥬 명예기자(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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