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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환 대표 |
2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해온 지인이 폐업을 했습니다. 집 앞이라 '만원의 행복'으로 자주 가던 매운탕 전문 식당이었습니다. 아내는 구이, 저는 매운탕을 시키면 앞으로 2인 이상이라며 웃으며 갖다 준 인심 좋은 분이었습니다. 폐업 후 우연히 만나 차 한잔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되지 않았지만, 힘들어하며 기운이 없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높은 임대료, 직원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었고, 2개월 인건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 최종 정리를 했다고 합니다. 10년 넘게 함께 근무한 직원들이 가족 같았는데, 마지막 함께 식사를 하며, 잘살자고 했답니다. 다시는 생계형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식당이 잘되던 그 시절에 멈춰진 시간이 되지 않길 기원했습니다.
어르신들을 만나면, 젊어 잘 나갈 때 멈춰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공무원, 교사, 은행, 기업 등에 근무하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위나 직책에 있었을 때를 이야기합니다. 멈춤이 그리움 또는 실패가 아닌 준비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조급함이나 할 수 없다는 생각보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이겨 나가며, 즐기고 성장하는 것이 좋겠지요. 가장 슬픈 사람은 긴 시간 멈춰진 시간으로 머물다 떠나는 것이겠지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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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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