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대안 제시' 한동대, ESG 실천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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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 대안 제시' 한동대, ESG 실천 모델 공개

국제어문학부 프로젝트 성과보고회
포항지역 사회·경제·정책 현안
ESG 관점서 분석.해결책 모색

  • 승인 2025-12-25 10:55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지난 22일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ESG 프로젝트 성과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총장 최도성) 국제어문학부가 지역 현안을 직접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지역 기반 ESG' 실천 모델을 선보였다.

한동대 국제어문학부는 22일 'ESG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RISE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한 학기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는 포항 지역의 사회·경제·정책 현안을 ESG 관점에서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는 학생과 교수, 지역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는 정원석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한동대 글로벌평생교육원 겸임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정 위원장은 포항의 산업 구조 전환과 청년 일자리 창출,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특강에서는 K-스틸법의 국제통상 대응 방안, 조례 제정 후 예산 반영 절차 등 학생들의 실질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정 위원장은 포항의 철강-방산 연계 전환 전략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구체적으로 답하며 학생들의 연구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진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포항 청소년 ESG 사회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포항 철강 산업 위기와 K-스틸법의 국제통상적 시사점, 포항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숙의 모델(두호동 주민자치회 사례 분석), 포항 탈성매매 여성의 자립과 회복을 위한 지역 기반 ESG 협력 모델 등 4개 팀의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청소년 ESG 사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철강 산업과 기후 위기를 주제로, 기업·시민·지방정부 등 이해관계자 역할을 맡아 토론과 협상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정책 합의문을 도출하는 숙의형 교육 모델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경쟁이 아닌 협력과 합의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했다.

철강 산업을 다룬 연구팀은 K-스틸법을 중심으로 미국·EU의 철강 관세 정책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 통상 환경을 분석하고 포항 철강 산업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을 함께 제시했다.

방청록 국제화부총장(국제어문학부 교수)은 "포항 철강 산업이라는 지역 핵심 현안을 국제통상과 ESG 관점에서 함께 분석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실 정책과 글로벌 환경을 고려하는 문제 해결형 학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원석 위원장은 "학생들의 연구와 제안이 현장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러한 청년 주도의 정책 고민과 숙의 경험이 지역 거버넌스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 산업 거버넌스를 통해 각 주체가 협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ESG"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은혜 학생(법학부?국제어문학부 3학년)은 "지역의 갈등과 정책 문제를 책상에서만 분석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에 서서 해결책을 고민해볼 수 있었다"며 "대학 공부가 지역 사회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낀 프로젝트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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