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순천대·목포대 통합 부결' 정치권·행정 싸잡아 비판

  • 전국
  • 광주/호남

진보당, '순천대·목포대 통합 부결' 정치권·행정 싸잡아 비판

"행정편의적 정책 되돌아 보고
속도전 아닌 제대로 된 방향 세워야"

  • 승인 2025-12-25 06:40
  • 수정 2025-12-25 06:42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이성수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 간 통합 투표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실시됐지만 순천대학교 구성원들과 학생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대표적 진보정당인 진보당 전남도당이 지역 정치권과 행정을 싸잡아 비판했다.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서는 양 대학의 통합이 필요하다' 는 행정편의적 정책이 지역 구성원들의 의사와 동의, 충분한 소통 과정 없이 추진되는 경우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100년을 내다보는 공공정책이 단순한 행정편의를 앞세워 추진되는 과정이 과연 정의로운지도 반문했다. 학생들의 질문은 지역사회와 정치권, 행정이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문제 제기였다고 지적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향해서도 "여전히 학생들을 행정의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으며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요구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제라도 학교와 지역사회, 정치권은 대학 통합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다시 시작하고 속도전 통합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방향을 세워야 하며 학생들의 문제 제기를 '잘 몰라서 하는 철부지 행동' 이라는 시각으로 폄훼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당 전남도당은 전남 동·서부권의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대학 통합이 아니라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 각각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